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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도 수도요금도…전북 공공요금 들썩 '서민가계 위협'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5년새 48.4%↑, 소매요금(지자체 결정)도↑
상수도 요금은 올해 2월 기준 1만 5001원으로 전국 상위 5위
하수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10년 전보다 152.8% 급증
반면, 시내버스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은 전국에서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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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북 지역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서민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요금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부분의 공공요금은 10년 전인 2015년 이후 상승했으며, 일부 항목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가정용 취사)의 경우 최근 5년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2월 8107원에서 2025년 2월 1만 2034원으로 48.4%(3927원) 뛰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결정하는 사항으로 지자체의 직접적인 통제가 어렵지만, 지자체가 결정권을 가진 소매요금 역시 2021년 1223원에서 2025년 1276원으로 4.3% 상승했다.

전북 상수도 요금(가정용 20㎥)은 올해 2월 기준 1만 5001원으로, 전국 평균(1만 4304원)을 상회했다. 부산(1만 8200원), 울산(1만 8050원), 충남(1만 6065원), 충북(1만 5245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비싼 요금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8.4%(3316원) 증가했다.

다만 하수도 요금은 7991원으로, 전국 평균(1만 275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10년 전(3161원) 대비 152.8%(4830원)나 폭증했다. 이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 중 제주(294.5%), 강원(187.5%), 경남(162.9%) 다음으로 4번째에 해당하는 가파른 상승률(전국 평균 113.28%)이다.

올해 2월 기준 전북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4700원으로, 전국 평균(4438원)보다 높았다. 울산·경북·충북·세종(4000원), 충남(4020원), 광주·대전·제주(4300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전북 택시요금은 지난 10년간 3200원에서 4700원으로 1500원(46.9%) 인상됐다.

반면 전북 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올해 2월 기준 성인 교통카드 요금은 1107원으로, 2015년(1232원)보다 125원 하락했다. 전국에서 경북(1107원)과 함께 전남(980원) 다음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시내버스 현금 요금 역시 1157원으로 전국 평균(1447원)을 밑돌며, 2015년(1282원)보다 125원 감소했다.

쓰레기봉투(20L) 가격도 지난달 기준 405원으로 전국 평균(554원)보다 경제적이다. 부산(776원), 인천(758원), 광주(740원), 제주(700원), 대전(660원), 대구(622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2015년(304원) 대비 33.2%(101원) 상승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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