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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군산 벚꽃 4경은

은파‧월명종합경기장‧월명공원‧나포 십자들녁 명소 우뚝
시, 벚꽃철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 등 마련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4월을 앞두고 군산시가 분주하다.

본격적인 봄꽃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경품 이벤트‧공연‧야시장(먹거리) 등을 준비하며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군산의 경우 근대문화유산이라는 관광자원과 함께 벚꽃의 매력이 더해져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꽃분홍빛을 만끽할 수 있는 ‘군산 벚꽃 4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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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호수공원에 핀 벚꽃/사진제공=군산시

◇벚꽃터널 ‘은파호수공원’ 

은파는 반짝이는 물결이 파도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인공 저수지로 현재는 군산 시민을 위한 호수공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4월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발해 400m의 꽃 터널을 이룬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꽃비가 날려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야간 조명을 받으면 그 분위기는 더욱 환상적이다. 벚꽃 개화기에 이곳을 찾는 상춘객 수는 대략 30~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은파호수공원에서 카누체험 행사를,  4월 13일까지는 ‘은파벚꽃야시장’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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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공원 벚꽃/사진제공=군산시

◇벚꽃천지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군산시민의 가장 사랑받은 공간중 하나이다.

이곳은 월명산‧장계산‧설림산‧점방산‧석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지역의 명소로서 과거에는 초‧ 중‧ 고 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였다.

면적은 약 260만㎡에 달하고 산책로의 길이도 12km나 되는 거대한 공원이다. 이 공원은 해망동과 신흥동‧나운동‧ 소룡동 등에 걸쳐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봄, 벚꽃이 만개했을 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 벚꽃나무는 수천그루에 달하고 곳곳에 군락지를 이루며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벚꽃나무 사이에 개나리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산책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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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종합경기장 벚꽃/사진제공=군산시

◇ 벚꽃 군락지 '월명종합경기장'

과거 월명종합경기장내 벚꽃 군락지는 전~군간 100리길의 사실상 종착지이자 군산의 4월 행사 중심지였다.

해에 따라 달랐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벚꽃행사가 치러졌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곤 했다.

예전만큼의 명성을 사라졌지만 지금도 이곳에 식재된 벚꽃나무는 월명경기장과 주변을 둘러싸며 관광객과 시민들의 춘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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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 십자들녘 벚꽃/사진제공=군산시

◇벚꽃 드라이브 코스 '나포 십자들녘' 

나포 십자들녘은 ‘나포에 가면 열십자로 길이 난 너른 들이 있다’하여 붙여졌다.

이 중 원서포에서 원나포에 이르는 벚꽃길은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함께 꽃놀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나포면 옥곤리에서 서포리에 이르기까지 드넓게 펼쳐진 이곳 지역에는 해마다 겨울철만되면 철새들이 날아와 쉬고 간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원나포에서 원서포까지 이어지는 약 10㎞ 길이의 금강도로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보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마음 속 깊이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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