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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과학적 데이터 기반 ‘스마트 방역’ 도입

모기 발생 감시 장치 거점별 설치…개체수 분석 및 발생 정보 전산화
시민 참여형 온라인 모기민원신고센터 운영…방역 효율·신뢰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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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발생 감시 장치/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방역체계를 구축해 스마트 방역을 추진한다.

그동안 민원 발생 지역이나 방역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주기적 방제를 진행해 온 것을 업그레이드해, 모기 발생 감시 장치(DMS)를 거점별로 설치해 모기 개체수를 분석하고 발생 정보와 방제활동 등을 전산화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소는 26일 브리핑에서 “올해부터 모기 발생 감시 장치를 활용한 과학적 방역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근거중심 매개방제 국가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과학적 방역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치를 설치해 개체수를 분석하는 것이 골자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효율 방역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2800만 원 등 총 5600만 원을 투입해 장치 9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전 채집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기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종합운동장과 남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 솜리문화예술회관, 익산시보건소, 모현공원, 푸른솔커뮤니티센터, 서동시장과 시민 이용도와 지역적 분포 등을 고려한 익산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이 최종 선정된 설치 장소다.

감시 장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모기를 유인·채집한 뒤 개체수를 자동 분석해 업로드하는 방식이며,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작동한다. 이렇게 전산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보건소는 실시간 모기 밀집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시 신속한 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온라인 모기민원신고센터를 신규 운영한다.

기존의 유선전화와 국민신문고 중심 민원 접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모기 민원을 쉽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확한 위치를 민원인이 직접 기재하도록 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접수된 정보는 보건소 방역기동대에 전달돼 즉각적 대응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누적된 민원 데이터를 통해 모기 발생 지역 분석, 취약 지점 파악, 방제 효과 평가 등 과학적인 방역 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향후 신규 방역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시민 홍보를 이어가고, 직접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감염병 매개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발적인 방역 협조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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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이 26일 브리핑에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이진윤 보건소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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