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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서해해양경찰청 최초 여성 파출소장 조수희 경감

경비정, 함정 등 해양경찰 업무 경험, "독도 지킨 것 기억 남아" 
"고창 지역 주민 안전 위해 최선", "여성 후배들 자신감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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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희 경감, 본인 제공.

“여성 해양경찰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서해해양경찰청 고창파출소 역사상 최초로 여성 파출소장으로 임명된 조수희 경감(48·여)의 당찬 다짐이다.

조 소장은 ‘2025년 인사발령’으로 고창파출소 설립 51년 만에 첫 여성 파출소장으로 임명됐다. 또 그는 서해지방해경청과 부안해경 전체에서도 설립 이후 첫 여성 파출소장이다.

조 소장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전국의 바다를 누볐다.

그는 “경비함정 근무를 하면서 2005년 동해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차단 경비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또 목포에서 중국어선 단속이나, 경비정 근무 등을 했다. 여러 경험들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경험이 참 중요했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조 소장은 바다를 좋아하던 소녀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해서 대학에서도 해양자원학을 전공했다”며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찾다가 해양경찰이 제 전공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지원을 했다. 또 외할아버지께서 육군 대령 출신이신데, 제복에 대한 매력도 한 몫을 했다”고 웃음지었다.

조 소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지휘관이 되면 같은 계급이어도 오른쪽 가슴에 지휘관 표창을 달아준다”며 “단순한 상징을 넘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책임이 느껴져 오른쪽이 좀 더 무거운 것 같다. 고창 관할에서 해양사고 예방에 힘을 쏟을 것이고, 여러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조 소장은 “예전에는 남직원들만 근무를 했던 보직에 많은 여성 경찰관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며 “자신도 처음에는 많이 두려웠다. 후배 여성 경찰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보직에 도전을 해본다면 나중에 본인을 위해서도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전남여자고등학교와 목포대학교 해양자원과를 졸업한 뒤 2005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경비함정, 파출소 등 여러 현장에서 실무를 두루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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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희 경감 #여성 #최초 파출소 #여성파출소장 #자신감 #여러 보직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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