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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되살아나는 청춘’

제5회 장수학 콘서트,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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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제5회 장수학콘서트'가 고창웰파크호텔 켄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박현표 기자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의 개관을 기념하는 제5회 장수학 콘서트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관계자,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 고창타워 입주민 등 약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음악으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문을 연 환영사에서 김정배 고창 웰파크시티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장수학 콘서트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종균 이사장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은퇴자와 예비은퇴자들을 위한 이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화려한 벚꽃이 지고 푸른 신록이 돋아나는 이 계절에, 시니어 여러분들도 이번 장수학 콘서트의 기운을 받아 회춘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공연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시작됐다. 지휘봉을 잡은 최영선 지휘자는 ‘춤추는 지휘자’, ‘열정의 지휘자’라는 별칭답게 몸 전체로 음악을 표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간 중간 관객과 눈을 맞추며 던진 재치 있는 멘트들도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첼리스트 조윤경은 ‘리베르탱고’와 ‘첼로 협주곡 1악장’을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김미주가 ‘봄의 소리 왈츠’를 통해 놀라운 음역과 기교를 선보였다. 꾀꼬리 소리인지 사람의 목소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청아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무대에 선 바리톤 정태준은 풍부한 성량과 중후한 음색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의 대미는 국악인 이소연과 이광복의 ‘홀로아리랑’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가슴에 강한 여운을 남기며, “이것이 음악이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장수학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고창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이룬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콘서트의 숨은 주역인 이종균 이사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고창 방장산 자락에 울려 퍼진 이 날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젊음의 회복’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장수학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나이 들지 않는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귀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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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고창웰파크호텔 #제5회장수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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