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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막은 우체국 집배원…고창소방서, 표창장 수여

고창 해리우체국 김성수 씨, 신속한 화재 초기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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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고창해리우체국 소속 김성수 집배원이 '화재진압 유공자'로 고창소방서장으로 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고 있다. 사진제공=고창소방서

고창소방서가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막은 고창해리우체국 소속 김성수 집배원(지방우정주사보·8급)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소방서는 23일 김 집배원에게 고창소방서장 표창을 전달하며 민간인의 선제적 화재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지난 3일 오전, 평소처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성송면의 한 농장 인근 목장 창고에서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다.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의 물을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고, 동시에 119에 화재를 신고했다. 김 집배원의 초기 진화 덕분에 불길은 인근 임야로 번지지 않았고,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고창소방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가 순식간에 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며 “김성수 집배원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대형 산불로 이어졌을 위험이 컸다”고 전했다.

임정욱 고창소방서장은 표창 수여식에서 “김성수 집배원의 용기 있는 행동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낸 진정한 시민 영웅의 모습이었다”며 “이러한 사례가 지역사회 전체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집배원은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돌보는 집배원으로서, 마을을 더 주의 깊게 살피고 다니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평범한 일상의 길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집배원. 그의 신속한 판단과 행동은 수많은 이들이 살아가는 마을을 지켜냈고, 그 순간 그는 ‘영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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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소방서 #고창우체국 #배달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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