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지역 공약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고부가가치 육성
전북도, 김제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프로젝트 추진
국비 2조 확보 위해 정치권, 정부 전폭적인 지원 요구돼
대선 공약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게 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채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가 농생명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거론한 만큼, 전북의 장점인 농업 인프라 활용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육성 방안을 세우고 지역 공약으로 확실히 반영시키려면 전북자치도가 정책과 논리를 다듬는 등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호남권 경선 당시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종자, 식물 단백질,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해 사실상 전북을 농생명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농생명 산업 육성 공약은 현재 도가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메가비전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도는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농생명산업 관련 메가비전 프로젝트로 8개 사업에 국비 2조1255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선 공약으로 이를 반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먼저 도는 김제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국비 3537억 원 등 사업비 3592억 원을 들여 농업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익산에 미래 신산업인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국비 2438억 원 등 사업비 859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용 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의료용 식품벨트 조성과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단계 추진,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농생명용지 활용을 위한 용수 등 농생명산업 수도에 걸맞는 필수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2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사업의 타당성 등 논리 보강을 통한 정치권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농업 생산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과제에 반영되기까지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풍부하고 구체화되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