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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찾은 이재명 "재량 예산 늘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인근 당원과 지지자 1000명 몰려 북새통
"진안산 인삼 먹고 힘 펄펄…노후 걱정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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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예비후보가 7일 진안터미널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민주당 비후보가 7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의 일환으로 진안을 방문했다.

전날 밤 마이산 북부 홍삼빌호텔에서 머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맞은편 상가 3개소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에서 대표 특산물인 인삼·홍삼을 판매하는 상가 두 곳(동춘인삼사·재인인삼사)과 소형 음식점(새참거리)을 방문해 상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대표는 동춘인삼사(대표 정동식)에서 특히 오래 머물렀다. 이곳에서 6년근 수삼을 시식한 뒤 약간의 인삼을 구입한 이 대표는 진안고원 상품권으로 대금을 치렀다. 그러면서, 동춘인삼사 정동식 대표에게 “장사 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식 대표는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죽을 맛”이라고 답한 후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꼭 해결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상가의 어려움 청취를 마친 이 대표는 경호 인력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입구 근처의 다소 높은 곳으로 이동한 후 마이크 없이 연설을 시작했다. 

안호영·이원택·정은경 국회의원을 좌우에 두고 돌입한 연설에서 이 대표는 “살기 힘들죠. 이렇게 살 수는 없죠. 새롭게 출발하는 날, 그날이 바로 6월 3일”이라며 “가장 바닥을 찍은 우리나라가 이날부터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것이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 진안산 인삼 6년근을 시식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저의 작은) 눈이 이렇게 커지고 힘이 펄펄 난다. 자식들의 미래와 우리의 노후가 걱정되지 않고 힘이 펄펄 나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는 모든 게 수도권과 힘센 자에게 몰려 있다.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지원을 더 많이 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전북대와 서울대의 학생 1인당 예산이 3배가량 차이 난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어촌기본소득 실현 또한 어렵지 않다. 예산 활용의 제약을 풀어주면 된다. 재량예산을 늘려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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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두 손들어 환호하고 있다. / 사진=국승호 기자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대기 중이던 수행 차량에 올라 곧바로 임실군을 향해 떠났다.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가 함께한 시간이 불과 1시간가량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이날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근처에는 지지자 1000명가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지역위원회 소속 직원, 전·현직 정치인 등 정당 관계자, 2026년 지방선거 정치지망생, 읍내 상인, 일반 유권자 등이다. 이들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이 대표의 예상 동선 근처에 늘어서 있다가 이 대표가 나타나자 커다란 환호성을 지르며 “이재명, 대통령” 등의 구호를 장단 맞춰 외쳤다. 

민주당 소속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과 강유정·김용만·김태선·안귀령·정은경·한준호 국회의원이 동행했으며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등도 이 대표와 시간을 함께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필요한 준비와 사전 점검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진안 경찰은 불의의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자치도경에서는 기동대 인원 120명가량을 출동시켰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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