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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의 기적’ 고창타워에서 맛보다

고창타워 ‘치유팜 한 평 농장’, 정서 치유와 건강 회복의 명소로 인기

(주)서울시니어스타워(이사장 이종균) 고창타워와 힐링카운티가 운영 중인 ‘치유팜 한 평 농장’이 입주 시니어들 사이에서 정서적 안정과 건강 회복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박한 1평 텃밭이지만,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여유를 되찾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고창타워 및 힐링카운티 회원들 중에서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한 평 규모의 작은 농장(치유팜)이 제공된다. 각자의 농장에서 상추, 케일, 오이, 약초 등의 작물을 정성스레 가꾸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서적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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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웰파크시티 (주)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소속 신동금 씨가 한 평 농장에서 상추를 따고 있다. 박현표 기자

서울에서 온 신동금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전국의 시니어타운을 돌아다니다 고창타워에 오게 됐다”며 “이곳은 산도 좋고, 물 좋고, 공기가 맑아 몸이 회복되는 걸 느낀다. 특히 치유팜 운영에 참여하면서 식물 키우는 재미와 정서적 위로를 함께 얻고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을 전했다. 신 씨는 “상추와 약초를 직접 수확해 먹으니 건강도 좋아졌고, 남은 여생은 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치유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고창에서 보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치유팜 총무 하경주 씨도 회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는 “새벽이나 해 질 무렵 작물을 돌보는 회원 중에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던 분도 있고, 치매 어르신을 돌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분도 있다”며 “농장을 가꾸며 아픔을 잊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평 농장은 단순한 땅의 분양이 아닌, 시니어들 각자의 이야기가 깃든 작은 생명의 터전이다. 이 특별한 공간을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 이는 치유팜 회장 김득영 씨. 그는 아내와 함께 정성을 다해 회원들의 치유팜 활동을 돕고 있다. 김 씨 부부의 헌신은 농장 운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신재홍 원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창타워에서 운영 중인 치유팜 프로그램이 전국 시니어타운으로 확산돼, 더 많은 시니어 분들이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 한 평의 작은 농장. 하지만 이곳은 단조로운 노년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고창의 자연과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피어나는 ‘한 평의 기적’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는 치유의 씨앗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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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한 평 농장 #치유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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