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자가 뭐예요?"
17일 오전 9시께 찾은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초 3학년 8반 교실.
올해 본보에서 두 번째로 진행한 2025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 현장이다.
한국신문협회가 운영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초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 체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강의 프로그램이다.
현직에 있는 신문 기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직업으로서의 기자 △신문을 활용한 진로 탐색 △신문 제작 과정 및 기사 작성법 등 이론·실습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알려 주는 방식이다.
3학년 8반 학생 26명 모두 처음 보는 선생님이 교실 앞문을 열고 들어오자 "누구세요"라고 묻기 바빴다. 담임 교사의 기자 소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우와!", "진짜 기자예요?" 등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박현우 본보 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뉴스부 기자는 1시간 30분 동안 '직업으로서의 기자'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회사 소개, 신문 제작 과정, 기사 아이템 찾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돼서 친구를 인터뷰하고 기사 제목까지 만들어보는 실습을 했다.
친구를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존댓말로 질문·답변을 주고받는 게 어색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신문 형태의 A4 인터뷰 활동지에 친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써 내려가면서 어색함은 금방 사라지고 진지해졌다. 나중에는 이론 시간에 기자가 꼭 던져야 할 질문으로 강조한 "왜?"를 계속해서 물으며 인터뷰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습이었다.
수업을 들은 김유준·정다인(9·전주화정초 3학년)은 "오랫동안 들었는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 그동안 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다. 수업을 듣고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친구랑 짝을 지어서 인터뷰도 해 보고 기사 제목도 만들어 보면서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김문경, 김선찬, 문채연, 박현우, 전현아(가나다 순) 등 기자 5명이 각자 전북에 있는 초·중·고 1곳을 맡아 9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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