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1592년 6월 22일, 정읍시 태인면 출신 안의와 손홍록 두 선비가 마을 주민 20여 명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화마를 피해 보존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정읍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정읍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가 지난22일 국가유산지킴이의 날을 맞아 내장산 우화정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시장, 박일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김영수 정읍문화원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으로 클랑앙상블의 연주와 청운사 향원 스님의 성악 공연이 어우러지며 문화유산의 의미를 더욱 깊게 전달했다.
기념식 후에는 실록과 어진을 품고 내장산 용굴로 향했던 433년 전 그날을 되살리며 참가자들이 이안 재현 행렬에 동참했다.
이학수 시장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내장산에서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돼 매우 뜻깊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안의·손홍록 두 선비의 이름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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