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반대 의지 과시, 군의회 방문도 무산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25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에 맞춰 삭발을 감행하며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삭발에는 완주군의회 11명 의원 중 10명이 참여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의회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군의회의 강경한 반발로 군의회 방문을 취소했다.
삭발 직후 유의식 의장은 “군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통합 추진은 정치 폭주이며, 그 정점에 김관영 도지사가 있다”며, "완주군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시대착오적인 정치공작`이자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관치의 부활`이다"고 주장했다.
군의원들은 “지금 전국은 민생 회복과 경기 부양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는데, 전북도는 낡은 정치 실험에 몰두하며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완주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의회는 향후 군민과 함께하는 공개 토론회, 대군민 결의대회,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문제 제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통합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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