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에 최종 5명 지원
군산시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 감사담당관을 도입하는 가운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와 달리 선발과정에서 다수의 지원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감사행정을 총괄할 감사담당관(지방행정사무관 또는 일반임기제)을 공개 모집한 결과, 1명만 지원했지만 이후 2차 공모에서 4명이 추가됐다.
당시 시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방공무원 임용규칙에 따라 채용의 공정성과 적격자 선발을 위해 추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최종 선발은 빠르면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자체감사 종합계획 수립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일상감사에 관한 업무 △비위사실 조사 및 징계 제청 △각종 민원사항(진정‧청원 등) 처리 및 관리 등이다.
시가 외부 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공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승부수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4등급에 머물렀으며 지난해는 한 등급 더 떨어졌다.
특히 외부인들과 공무원들이 느끼는 청렴체감도 평가에서 3년 연속 5등급을 받기도 했다.
결국 전문성과 외부 시각을 갖춘 인사를 통해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는데 향후 청렴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별도로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으로 3대 전략 20개 세부 추진과제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3대 추진전략은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윤리의식 내재화와 청렴 문화 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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