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민간배달앱들의 비싼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민생정책의 일환으로 '공공배달앱'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을 도입했지만 시행 착오 등으로 중도에 운영을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제시는 이 같은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국 지자체의 성공모델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체계적인 준비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소요됐던 기존의 민간배달앱과 달리 김제사랑상품권 결제시스템을 연동한 민·관 협력형으로 추진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겠다는 게 김제시의 구상이다.
별도의 신규 배달앱 구축을 위한 투자비를 대폭 절감하고 중개수수료 부담 등을 완화해 자영업자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한편, 지역화폐 이용을 연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제시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연내 관련 민간업체(운영업체, 소상공인협회, 나이스정보통신 등)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민간배달앱 중개수수료(매출규모에 따라 2.0∼9.8% 차등 부과)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1.5~2%) 적용, 광고·홍보비, 입점비 무료 등의 혜택 뿐 아니라 각종 할인쿠폰 적용, 초기 정착을 위한 가맹점주 중개수수료 50% 지원, 앱 설치 및 사용 유도를 위한 홍보물품 제작 등을 통해 공공배달앱의 성공모델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연간 2억 원으로 할인쿠폰 지급 1억 원, 가맹점주 중개수수료 지원 5000만 원, 홍보물품 제작 1000만 원이다.
민∙관의 역할 분담은 (주)나이스정보통신의 김제사랑상품권 결제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김제시가 가맹점 모집 홍보, 할인쿠폰 지급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운영업체는 배달앱 기술개발과 운영, 가맹점 모집 및 홍보 지원을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기획했다.
이와 함께 김제시는 공공배달앱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2026년도 부터 본격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배달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나이스정보통신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김제사랑상품권 가맹점(4529개)의 동참이 최대과제이며, 그 외 관내 1353개의 외식업체(일반음식점 1047개, 휴게음식점 285개, 제과점 21개)의 추가적인 가입 유도도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주 시장은 "공공배달앱이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면 자영업자는 중개수수료 절감 및 광고비 부담 감소로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도 할인쿠폰 이용 및 지역화폐 결제 연계로 이전보다 지출을 줄일 수 있어 서민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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