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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칠보면 출신 박순덕(89) 할머니가 지난 7일 (재)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이학수)에 장학금 4000만원을 기탁하며 고향 인재양성을 염원했다.

울산에 거주하는 박순덕 할머니는 지난 6월 11일 ‘희망 2025 캠페인 유공자 시상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수상의 그 기쁨을 고향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보면 수청리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폐지와 깡통을 주워 평생 모은 재산으로 꾸준히 고향에 기부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칠보면에 기탁한 금액만 1억 9650만원에 달하며, 이번 장학재단 기탁을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은 약 2억 4000만원에 이른다.

박 할머니는 “내 마음속에는 고향 정읍이 함께하고 있다. 고향의 후배들이 꿈을 향해 더 높이 정진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