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한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먹거리의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부안형 푸드플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임시 개장 이후 2025년 7월 1일 정식 출범한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재 600여 농가 및 가공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회원 수는 7600명을 넘어섰다.
직매장을 통한 총 농가 수익은 약 8억 9500만 원, 농가당 월평균 수익은 약 70만 원 수준이며, 가공업체는 연간 6억 1500만 원(업체당 월평균 193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부안형 푸드플랜은 단순한 식품정책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주민 건강, 로컬경제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먹거리 종합전략이다.
부안군은 2025년 2월 푸드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해 민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실태조사와 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그해 7월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최종 계획은 △건강 먹거리 보장 △생산자 소득 보장 △먹거리 가치 확산 이라는 3대 정책목표 아래 △먹거리 선순환 활성화 △지속가능한 생산-공급 △공공현 운영체계 확립 △먹거리 자치 활성화 등 4대 전략과 18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부안군은 기획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연중 안정적 먹거리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학교·공공급식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내 먹거리 소비 비중을 높이고 있다.
푸드플랜 연계 지방소멸 대응 전략으로는 격포지역에 ‘로컬푸드 직매장 격포점’이 신설된다. 총사업비 12억 원이 투입되며, 수산물종합판매장 1층 리모델링을 통해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은 푸드플랜 전담팀이 맡아 연중무휴로 추진되며, 인근에는 치유형 스마트가든과 무인카페가 함께 조성돼 힐링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부안군은 먹거리 안전성과 농가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컬푸드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잔류농약·토양·용수 기준, 유기합성 제초제 사용금지 등을 충족한 농산물과 HACCP 인증 축산물, 인증 원재료 비율이 50% 이상인 가공품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2025년 6월 기준 인증 농가는 총 73개소, 인증 품목은 186개에 달하며, 유통 단계에서의 사후관리도 철저히 시행되고 있다.
김선채 농업활력과장은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 사업이 아니라, 부안 경제를 바꾸는 지역혁신 전략”이라며 “더 많은 주민 참여와 소비 활성화를 통해 전국적 모범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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