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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수상레저체험존' 운영 3년만에 폐장 예산낭비 논란

- 민선단체장 추진 정책사업 무리한 추진 결과 비판 제기.
- 8000만원 구입 범퍼보트, 3년만에 1379만원 매각에 예산낭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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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체험존이 폐장되어 계류장과 창고 시설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사진=임장훈 기자

정읍시가 민선7기 시절인 지난2022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내장산문화광장 주변 '수상레저체험존'이 올해부터 운영을 중지하고 폐장함에 따라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당시 내장산문화광장 주변 정읍천과 부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조성한 '수상레저체험존'은 6500㎡ 규모로 범퍼보트 20대와 계류장(52m×5.5m), 화장실, 창고, 매표소 등에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폐장에 따라 총8000만원에 구입한 맞춤형 범퍼보트(1대당 400만원) 20대를 이달5일부터 11일까지 매각기초가격 1397만원(감정평가액)에 불용품 매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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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민선7기 시절 2022년 4월30일 개장한 수상레저체험존에 범퍼보트가 정박되어 있다. 자료사진

민선7기 당시 사업을 주도한 성장전략실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시설을 확충하면서 천사 히어로즈와 캠핑장, 임산물체험단지 등 문화광장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보했었다.

2022년 4월30일  정식 개장한 수상레저체험존 이용요금은 2인용 1대당 15분에 7000원, 30분에 1만원이며, 정읍시민에게는 2000원을 감면했다.

하지만 개장이후 3년간 운영을 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민선8기들어 올해 폐장 결정이 내려지면서 정책사업의 무리한 추진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업 실패의 원인에는 상류의 내장저수지가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가뭄 등에 따른 물부족으로 매년 6월∼9월까지 운영기간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감소하고, 안전요원 등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손실이 상대적으로 누적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남녀노소 누구가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을 목표로 민선7기에 추진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향후 행정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사업에 대한 타당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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