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주예술난장’ 기획·홍보·실행·평가 주도할 ‘장단(場團)’ 예술인 선정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주예술난장이 예술인 기획단을 선발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재)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전주예술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팔복동 일원에서 ‘미래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예술인 기획단은 전주예술난장의 장(場)을 함께 만들어갈 주체로서, 거리예술의 역동성과 예술인의 주체성,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난장스러운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에 ‘장단(場團)’이라는 명칭은 기획의 장을 여는 집단이라는 의미와 호흡을 맞춘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예술인 기획단 ‘장단’은 제3회 전주예술난장의 기획부터 홍보, 실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지역주민 협의회 및 ESG 실천 협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축제의 지역 밀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전주에 거주 중인 현업 예술가들로 구성됐으며, 향후 3개월간 활동비와 팔복예술공장 내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기획단은 연극 분야의 하형래 예술인이 단장을 맡았으며, 그는 전년도 전주예술난장의 현장 운영과 주민 협력 분야에 참여한 바 있다. 함께 선발된 단원은 전통음악 분야의 김원곤 예술인, 재단 ‘이팝프렌즈 예술상’ 수상자 오민혁 예술인, 영상·사진 분야의 유효창 예술인이다.
하 단장은 “지난 행상에서 주민들과 협업하며, 팔복동의 지역적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예술가, 지역, 주민, ESG 실천이 공존하는 멋진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원곤 단원은 “전국의 우수한 거리예술 작품들이 전주로 모일 수 있도록 전주 예술가들이 환대하고, 동시에 지역 창작자들이 조명받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예술난장’은 1960년대 전주의 산업화 상징인 팔복동 산업단지의 기억 위에 문화예술을 더해 도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거리예술축제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그 일대 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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