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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매각 계획 없다”···HD현대중공업 ‘매각설’ 사실무근

정치권 발언이 불러온 지역사회 혼란···확인 절차 없는 추측 확산
“군산조선소는 지역 경제 버팀목···근거 없는 루머 확산 경계해야”
HD현대중공업, “근거 없는 루머보다 지속 성장 위한 지원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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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용 블록 생산 작업이 한창인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진=전북일보DB

HD현대중공업이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는 군산조선소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조선소의 안정적 운영 의지를 거듭 밝혔다.

13일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매각은 전혀 검토된 바 없으며, 매각할 사유도 없다”라며 지역사회에 퍼진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 지역에는 군산조선소가 아랍권 자본에 매각될 것이라는 주장부터 네덜란드 측에 이미 넘겨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급속히 퍼졌다.

여기에 연말 예정된 물류비 보조금 지원 종료 시점과 연계해 운영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추측까지 더해지며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조선소 매각설이 지역사회에 확산한 데는 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무책임한 발언이 발단이다. 

일부 정치인이 공식 확인 절차 없이 비공식 자리에서 근거 없는 ‘매각설’을 언급했고, 그 과정에서 ‘아랍권 매각설’ 등 자극적인 표현이 더해지면서 지역 여론이 과열된 것.

지역 경제계는 무분별한 매각설 확산이 지역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선업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역 민심을 자극하려다 오히려 산업 현장에 불안 요소를 던진 셈”이라며 “공적 위치에 있는 인사일수록 발언의 무게를 인식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 역시 “군산조선소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지역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협력업체 경영에도 타격을 준다”고 우려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사실 확인 없이 확산하는 유언비어는 지역경제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군산조선소는 물류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 운영할 방침으로, 근거 없는 루머보다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가 친환경 선박 블록 제작과 특수 선박 부품 생산 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협력업체를 포함해 1,000여 명의 고용을 유지 중이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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