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응시하는 눈으로 삶을 관통한 문학
장수 출신 소설가 박상륭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난 22일 오후 2시 장수문화원 회의실에서 ‘박상륭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려 문학관 건립을 위한 첫 논의가 시작됐다.
출범식에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단장에는 한병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 운영위원장에는 고강영 장수군사회복지협의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운영위원으로는 최무연 전북예총 연합회장,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조방희 장수문협지부장, 김미정 전북도문학관 학예사, 이종호 계간 『문예연구』 편집인, 고광모 예원대 총장, 오영하 장수예총 회장, 함성호 시인(서울박상륭상 위원장), 조 명 횡성 예버덩문학의집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장은 서문신철 씨가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회의에서 △박상륭 문학관 건물 확보 △박상륭 선생 유품 관리·수집 △‘박상륭상’ 인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박상륭 선생의 문학은 고통과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였으며, 죽음을 응시하는 눈으로 삶을 관통했다”며 “문학관 건립이 지역 문화 정체성을 세우고 문학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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