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재단법인 월드뮤직센터(이사장 강선대)와 공동 기획한 ‘제4회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 시상식과 기념 연주가 지난 달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성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를 선도하는 아시아 아티스트를 격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이다. 제1회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제2회 이란 작곡가 후세인 알리자데, 제3회 안숙선 명창에 이어 올해는 일본의 쇼(shō, 생황과 유사한 관악기) 연주자 미야타 마유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에는 강선대 이사장,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일본 음악대학 교수진 등이 참여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 달러와 전각 명인 진공재가 제작한 상패가 수여됐다.
1954년 도쿄 출생의 미야타는 가가쿠(궁중악)와 쇼 연주자로 활동하며 일본 전통을 대표해왔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국가를 연주했으며, 존 케이지, 로베르트 플라츠 등 세계적 작곡가들과의 협업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날 기념 연주에서는 가가쿠 음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소리축제와 월드뮤직센터는 앞으로도 격년으로 ‘아시아 월드뮤직 어워드’ 시상식과 국내 초청 무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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