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통해 장계면 하천 활용 발전방안 제안
“치수 중심 인식 벗어나 문화·관광·휴식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장수군의회 장정복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계면 하천인 장계천을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장계천은 장수군의 명산인 장안산에서 발원해 금강으로 합쳐지는 하천으로 단순한 물길이 아닌 금강의 발원지이자 장수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지금까지 하천을 단순히 치수(治水)와 환경 관리의 대상으로만 인식해 온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관광·휴식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장계천을 지역의 자랑이자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4대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 야간경관 콘텐츠 조성을 통한 감성 관광 인프라 확충이다.
워터스크린, 음악분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낮에는 자연, 밤에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야간 관광지로 조성하고, 계절별 축제와 공연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이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소규모 캠핑장과 휴식공간 조성, 지역 먹거리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하천이 아닌 머무는 하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지역 문화와 전통의 접목이다.
하천변 플리마켓 운영, 농특산물 판매, 지역 예술 공연과 주민참여형 전시를 통해 “하천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은 친환경적 접근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천은 살아있는 생태 공간인 만큼,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며 “수질 개선과 생태 보존 노력을 병행해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수변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복 의원은 “이제 하천은 도시의 외곽이 아니라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장계천이 문화와 관광,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군과 공직자들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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