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 결국 김천에 3-2 역전패 당해
이중 2골은 전북 자책골⋯전진우는 15호 골 완성
2025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이동경의 맹활약에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34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패했다. 지난 18일 전북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후 첫 경기다.
이날 전북과 김천의 경기에는 모두 5골이 들어갔는데, 이 가운데 4골을 전북이 넣었다. 전북은 수비 과정에서 한 골은 헤딩으로, 한 골은 몸에 맞으면서 2골의 자책골로 김천에 승리를 헌납했다.
전북은 이른 시간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5분 전북은 프리킥 이후 박진섭의 헤딩, 홍정호의 발리 슈팅 등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측면에 있던 이승우가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결장한 콤파뇨를 위한 유니폼 세리머니를 보여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전반 26분 김천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수비하려던 전북 티아고가 자책골을 범했다.
3분 만에 다시 경기 결과가 뒤집어졌다. '전북 황태자' 전진우의 귀환을 알리는 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전북 김진규가 김천 수비를 뚫는 스루 패스로 전진우에게 공을 넘겼고, 김천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서 전진우가 15호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K리그1 득점왕을 의미하는 듯한 왕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김천 이동경이 골대 측면에서 골을 넣었는데, 이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넘어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26분 '김천의 해결사' 이동경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전북 수비벽을 모두 뚫고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3대2 역전승으로 끝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