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1억 2000만원 들여 설치
주변 밝아지고 화려해져⋯주민 호응
 
   ‘군산의 젖줄’ 경포천은 지역 도심을 가로지르는 핵심 자연하천이다.
특히 이곳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각양각색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되면서 일상 속 바쁜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힐링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포천에서는 하루 수천 명 씩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명 아래 운동과 가벼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경포천이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변 산책로를 환하게 비추고 있는‘ 미디어글라스(LED투명디스플레이)’가 시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이를 본 시민들은 “기존 야간 조명에 화려함이 더해졌다”며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미디어글라스’는 경포천 산책길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7억 4000만원을 들여 경포천 경문교에서 미장교까지 편도 1.3㎞구간에 다양한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2020년 수립한 ‘군산시 야간경관계획’을 활용해 전라북도 경관 디자인 공모에 신청, 2023년 3월 최종 선정되면서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포천 전망휴게쉼터 내에 설치된 미디어글라스는 총 1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상징적 야간 경관축을 형성하는 동시에 편안한 분위기로 모두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도시경관 향상 및 시에 대한 홍보와 정보를 알리는 목적도 담겨져 있다.
미디어글라스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영상미 있는 시 홍보영상을 비롯해 공익광고‧재난방송 등이 송출되고 있다.
경포천을 즐겨 찾고 있는 김모 씨(48‧여)는 “미디어글라스가 조성되면서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더욱 운동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한 주민 역시 “야간에는 아파트의 불빛과 하천, 야간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며 “산책하러 나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이 호평 속에 저녁에도 경포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주변 상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 경포천이 친환경 수변공간이자, 빛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할 뿐 아니라 관리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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