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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K리그1 우승 시상식 현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대관식을 치른 전북현대모터스FC (왼쪽) 거스 포옛 감독과 주장 박진섭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어 보이고 있다. 박현우 기자

“2025 K리그 챔피언은 누구? 전북! 2025 K리그 통산 10번째 챔피언은 누구? 전북!”

10번째 우승 별을 단 전북현대모터스FC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 5000여 명의 축하 속에 성대한 우승 대관식을 치렀다. 초록빛 조명 아래 선수단은 더 빛났고, 관중석은 함성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을 선두로 선수단이 한 명씩 경기장에 들어섰다. 화려한 초록색 조명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단은 숨겨놓은 끼를 대방출했다. 송범근·송민규·전진우는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김태환·김태현은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이승우는 샴페인을 터트린 뒤 벌컥벌컥 마시면서 입장했다.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팬들은 선수 이름을 세 번씩 외치는 등 경기장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코칭·지원스태프들까지 입장을 모두 마치고, 전북만의 메달 수여 루트인 VIP 단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자리에 모인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 마련된 공식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승 상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우승 트로피까지 전북에 넘겼다. 

공식 시상식 일정이 끝난 뒤 역대 전북의 트로피가 모두 등장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 위 단상에 올라왔다. 10번째 트로피는 박진섭이 단상에 올렸다.

이후 팬과 마주한 선수단은 우승을 만끽했다. 강상윤을 시작으로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복귀한 맹성웅·이동준이 신고식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 줬다. 이후 김영빈, 츄마시, 티아고, 송범근, 이승우, 송민규 등 여러 선수들이 춤을 추면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다들 어색하지만, 귀여운(?) 춤사위로 호응을 얻었다.

전북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철순은 “이제 10번째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 박진섭은 “사실 항상 꿈꿔온 장면이다. 선수들, 팬들, 모든 구성원이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리그 1년 차에 우승을 만들어낸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 쳐 주시길 바란다. 이 어려운 승리를 저희가 거뒀다. 서울전에도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을 앞둔 만큼 대관식은 짧게 진행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날이 춥다 보니 선수단의 몸 상태가 우려돼 이후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은 공식 관중 2만 3160명이 입장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2015년 누적 관중 33만 856명을 넘어선 34만 6763명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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