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07:2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의정단상

[의정단상] 전북 회복의 꿈, 우리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Second alt text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이달 21일, 드디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됩니다. 2010년 첫 삽을 뜬 지 15년 만의 결실이지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가 2조 7천여억으로 전북 도로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내륙 경제권과 새만금을 직접 잇는 첫 고속도로입니다. 예전에는 전주에서 새만금까지 76분이 걸렸지만 이제는 33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2만 4천 대의 차량이 다니고, 연간 2천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새만금고속도로는 전주~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동서 고속도로망의 출발점입니다.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230㎞ 동서 횡단축 도로가 건설되면 전북은 대한민국 교통허브로 새롭게 자리 매김하게 됩니다.

대광법 통과, 전주~새만금 고속도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북 스스로 길을 열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생활·경제·산업·문화가 모두 연결되는, 진정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을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진정한 전북회복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천년 간 쌓아온 전북·전주의 ‘문화 에너지’도 꽃피워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주의 문화에너지- 맛·멋·소리·전통·얼-전주의 전통 콘텐츠를 모두 연결하여,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K-POP·판소리·미식·종교문화를 통합한 글로벌 플랫폼을 만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전 세계 사람들이 K-POP의 성지, 전주로 몰려오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전북은 상상을 넘어 꿈을 이룰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문화가 경제가 되고, 전통이 미래가 되는 새로운 전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전북은 소외와 낙후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고, 지금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정치권은 ‘전북소외론’을 앞세워 책임을 회피했고, 그 사이 1965년 250만이던 전북 인구는 올해 175만으로 줄었습니다. 소외론을 넘어 길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전북 스스로 답을 찾고 길을 내가면, ‘대한민국의 아픈 손가락’ 전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떠오르는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정치에서도 전북은 꿈을 꿔야 합니다. 수십 년간 전북 낙후의 원인은 바로 “정치” 때문이라고 시민들이 많이 비판합니다. 2026년 지방선거 등 우리 앞에 많은 정치 일정이 놓여 있습니다. 전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전북도민·전북시민들이 말로만 전북을 사랑한다고 떠드는 ‘쭉쟁이’가 아니라, 말과 행동, 그리고 진심까지도 오로지 전북을 위해 일하는 ‘알곡’ 정치인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삯꾼’ 같은 정치인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북의 미래를 팔아 자기 이름만 남기려는 정치에는 단호히 맞서야 합니다. 누가 진짜 전북을 위해 뛰는 사람인지, 누가 사리사욕 욕심만 채우려 하는지, 이제는 우리 스스로 가려내야 합니다. 이래야 전북의 꿈도 실현할 수 있고, 전북도민들의 삶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전북회복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 바로 지금,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늘 전북도민·전주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