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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전북의 도약, 성장의 온기가 골목에 닿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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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 기간 제시된 다양한 공약과 비전은 이제 도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로 답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 전북은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 지방 주도 성장 시대를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AI·로봇·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9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추진 중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첨단산업이 전북으로 향하며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국내 상용차 생산의 중심이자 미래 모빌리티의 기반을 갖춘 곳이다. 여기에 첨단산업과 수소 경제 생태계가 더해진다면 전북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는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일자리가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늘어난 소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로 이어질 때 성장의 성과는 비로소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전북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선거 기간 전국에서 30여 차례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매출은 줄고 고정비는 늘어 장사가 갈수록 어렵다는 것이다. 약 28만 5천 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있는 전북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골목상권과 동네 상점들은 지역경제의 가장 촘촘한 기반이자 도민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결국 지방 주도 성장의 성패는 민생 회복에 달려 있다. 아무리 큰 투자가 이뤄져도 골목상권이 침체된다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작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산업 성장의 성과가 지역 소비와 상권 활성화로 연결된다면 그 효과는 훨씬 넓고 깊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 그리고 소비를 촉진할 맞춤형 활성화 대책이 현장에 적시 공급되어야 한다.

새롭게 출범한 지방정부가 집중해야 할 점도 여기에 있다. 기업 투자,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을 별개의 정책이 아닌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 성장과 민생은 서로를 완성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도민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청년들이 머무는 일자리, 활기가 도는 골목, 내일에 대한 희망이다. 전북의 성장은 산업단지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그 성과는 시장과 골목에서 증명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전북의 당당한 자존심을 세우는 일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안주하지 않고 대전환의 길목에서 전북만의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과감하게 구축해 나가야 할 때다. 새로운 지방정부의 행정력에 국회의 전폭적인 입법·예산 지원이 더해질 때 전북의 도약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나아가 기업과 대학, 도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연대하고 소통하는 긴밀한 거버넌스가 작동할 때 전북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전북이 고향인 국회의원으로서 전북의 변화가 산업단지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기대한다. 늘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그 변화가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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