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25 22:2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민선 8기 완주·전주 통합 ‘사실상 무산’…우범기 “새로운 돌파구 찾아야”

우 “2030년 통합시 출범 개념으로 갈 수밖에 없어”
민선9기 때도 통합 추진…“외연 확장은 필수불가결”

Second alt text
지난 9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완주·전주 통합 간담회가 열렸다. /전북도

민선 8기 완주·전주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주민투표 최종 결정권자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입장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민선 8기 전북도·전주시가 목표로 한 내년 6월 통합시장 선출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식 발표만 없을 뿐, 민선 8기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중단됐다는 데 지역 안팎의 이견은 없다.

이러한 상황 속 완주·전주 통합 관련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우범기 전주시장이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선 8기에선 완주·전주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 시장은 25일 전주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완주·전주 통합 질문에 “민선 8기에선 쉽지 않다”며 “2030년 통합시 출범 개념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우 시장은 “전국적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 정부 입장에선 가장 먼저 통합 논의를 시작한 완주·전주에서 무산되면 타격이 너무 심하다”며 “그래서 (행안부에서) 결정을 못 하고 미루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계엄, 탄핵으로 행정통합 절차가 지연된 영향도 크다”고 덧붙였다.

민선 9기 완주·전주 통합 재추진 의지를 묻는 데 대해 그는 “전주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며 “완주가 됐든 김제가 됐든 익산이 됐든, 전주는 반드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전주의 대표 한계인 한정된 부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외연 확장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봤다.

그는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대안을 모색하며 계속 도전해야 한다”며 “완주·전주 통합이 지지부진하더라도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전주 외연 확장을 위한 통합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편 지난달 22일, 29일 주민투표를 자신했던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별다른 입장 없이 다음 달 중순 ‘완주살이’를 마무리한다. 지난 7월 완주 삼례로 주소지를 옮긴지 6개월 만이다.

결국 자치단체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민선 8기 완주·전주 통합은 상처만 남긴 채 중단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