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에 도전하는 안호영-이원택-정헌율 “단일화 긍정적”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내 현 김관영 지사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간의 단일화가 이뤄질지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지사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카드중 하나가 민주당 후보들간 단일화인데, 김 지사를 제외하곤 나머지 후보들 모두 ‘합종연횡’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단일화 여부와는 달리 그 시기가 내년 도지사 선거의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단일화 문제는 지금 꺼내기에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단일화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수단을 강구해 (민주당 경선) 본선 대열에 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그런 주변의 질문에 저는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이라고 답했다”며 “여기저기 어중간한 태도로는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이원택 국회의원도 “정 시장 측에서 단일화 요청이 온다면 긍정적이지만, 경선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서로 판과 세를 키워 고민할 부분”이라면서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지역정가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안호영 국회의원과 정 시장 간의 연대다.
두 사람은 특정 지역이나 계파에 국한되지 않은 유연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정책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단일화를 이룰 경우 현직인 김 지사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란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일각에선 다른 후보들보다 도지사 선거 레이스에 뒤늦게 뛰어든 정 시장 측이 단일화와 연대 가능성을 놓고 이 의원,안 의원 측과 접촉하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전북자치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간 단일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후보들에게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현역에 대처하는 것이 단일화이고 그 효과가 극대화 되려면 시기는 경선 직전인 내년 3월 이후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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