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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습생 사망’ 한농대 장기현장실습 재개···'안전관리 전문업체'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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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국농수산대학교. 전북일보 DB.

연이은 실습생 사망·상해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한국농수산대학교 장기 현장실습이 올해 다시 시행된다. 학교 측은 안전관리 전문업체를 도입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 노동력화 및 처우 등 여러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전국 150여개의 실습 농·어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기 현장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앞서 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실습은 사망·상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년 동안 실습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52건으로, 매년 평균 5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도 2건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축산학부 소속 2학년 실습생이 경남 합천의 한 돈사에서 장기 현장실습 도중 숨졌다.

이 같은 문제가 이어지자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장기 현장실습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한농대는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통해 2월 중 실습 농·어장 안전점검을 담당할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실습장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또 실습생 사고에 대응해 마련한 장기 현장실습 개선대책에 따라 실습장 안전점검, 실습생 및 실습장 안전교육, 전공교수의 실습생 관리 등 실습 전반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안전점검 전문업체의 점검 횟수를 기존 연 3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는 등 여러 조치를 강화했다.

다만 이 같은 안전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농대 졸업생 A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학교가 말하는 취지는 교육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육보다 노동에 가까운 일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실습을 통해 농업 현장을 배우는 취지는 필요하지만, 실제 배움인지 노동력 착취인지에 대한 고민을 학교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환경이 일부 나아졌다고 하지만 내가 실습을 나갔을 당시에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에어컨도 없이 1년 가까이 예초기 작업만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명 총장은 “한농대 2학년 장기현장실습 교육은 정예 농어업인력 양성을 위한 특화 교육과정”이라며 “장기현장실습 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교육효과를 높이는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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