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전북기독교총연합회(이하 전북기총) ‘지지 선언’ 논란이 해프닝을 넘어 ‘이남호-천호성 진영의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외부적으로 공식 지지 선언을 표출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이남호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자칫 법적공방으로 비화될 소지도 커졌다.
전북일보 확인결과 전북기총은 지난 23일 신임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를 가진 이후 임원회를 열고 ‘정직한 도덕성과 바른 가치관’을 가진 교육감 후보로 이남호 후보를 정하고 그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천 후보 지지단체 성향인 전북교육연대는 지난 27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가 이남호 예비후보를 지지한 첫 번째 이유로 ‘학문적 양심이 깨끗하고, 도덕적 흠결이 없다고 밝힌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기독교총연합회가 이남호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이루어진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후 28일 천호성 후보는 정책회견을 연 자리에서 “사실 지난주에 그런 일이 있어가지고 제가 그 (지지선언) 문서를 보고 A회장을 직접 만났다. 그분 만나서 (지지선언이) 사실이냐 그랬더니 본인은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니까 누가 (문서를) 발표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남호 후보측은 “존재하지도 않는 지지를 만들어낼 이유가 있겠느냐”며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상대를 흠집 내는 구태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사실관계 왜곡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전북기총 부회장 B목사는 “(23일) 그날 회의 때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으며, 교육적 본질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 이남호 후보가 전북 교육 미래를 이끌 적임자로 뜻을 모았다”며 “임원회 때 논의된 내용을 회장에게 보고했고, 구체적인 상황은 회장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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