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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수의학 석학들 고창에 다 모였다…ICC 세계대회 성황리 폐막

13개국 연구자 50여 명 참가…한국형 장수모델·K-푸드 가치 세계에 알려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International Centenarians Consortium) 세계대회가 지난 9일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1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현표 기자

세계적인 장수의학 석학들이 전북 고창에 모여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과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을 논의한 국제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International Centenarians Consortium) 세계대회가 지난 12일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하며 3박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과 차세대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벨기에 등 13개국 19개 연구단 소속 장수의학 연구자와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장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미래 의료·헬스케어 방향을 모색했다.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은 세계 최고 권위의 장수의학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장수의 고장’으로 알려진 고창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회 기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서유신 교수의 ‘새로운 장수 개념’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비롯해 프랑스 인구통계학자 장 마리 로뱅 박사의 인류 장수 동향 발표, 미국 조지아 연구단과 일본 연구진의 초장수인 연구 결과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백세인연구단은 지난 25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세계 학계에 소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연구단은 한국인의 장수 요인으로 가족 중심의 공동체 문화, 강한 사회적 유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등 격변의 시대를 극복하며 형성된 높은 회복탄력성을 제시했다.

또한 김치·된장·고추장·청국장 등 전통 발효식품과 채소 중심 식생활, 나물과 쌈 문화 등 ‘K-푸드’가 건강한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국 백세인의 공통점과 차이를 비교·분석하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됐다.

대회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상철 제노시스AI헬스케어 부회장은 “한국 백세인들의 삶과 전남대병원이 축적한 장수의학 연구 데이터는 전 세계 초고령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고창 ICC 세계대회가 글로벌 웰에이징과 장수의학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고창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주 한옥마을, 고창모양성, 고창선운사 등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적인 장수 연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치유·웰니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세계 장수의학 석학들이 함께한 이번 ICC 세계대회는 한국형 장수모델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건강한 노년의 미래를 모색한 국제 학술축제로 기록됐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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