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6-21 17:59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민선 9기 들었다 놨다⋯청소년들 당선증 들고 인수위 찾았다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지난 3일 모의 투표 진행
도지사 이원택, 전주시장 조지훈, 교육감 이남호 선택
이·조 당선인에 “우리 이야기 들어 주세요” 직접 부탁

20일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찾은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청소년들이 조지훈 당선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박현우 기자

“이 점자는 무슨 뜻이에요?”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한 지난 20일 오전 10시 50분께 민선 9기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찾은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청소년들이 점자 명함이 낯선 듯 손으로 만져 보며 이같이 물었다.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은 “명함에 적혀 있는 대로 ‘이재명처럼 조지훈’이라고 돼 있다. 전에 점자를 잘못 파서 1만 장 폐기하고, 다시 찍었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20일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가 모의 투표에서 뽑힌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건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박현우 기자

사전에 약속한 대로 오전 11시가 된 후 청소년 모의 투표 당선증 수여식이 진행됐다. 투표 결과 조 당선인은 63.9%의 득표율(706명 참여)로 당선됐다.

이 투표는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맞춰 전주·군산·익산시, 순창·진안·장수군 등 6개 시군에서 진행됐다. 실제 선거와 반대로 만 18세 미만 청소년만 참여했다.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청소년들은 “1년에 2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처럼 청소년 100명과 같이 해 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조 당선인은 “나중에 타운홀미팅 분야 중 하나에 청소년을 넣겠다”며 곧바로 소통을 약속했다.

20일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을 찾은 한 청소년이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에 사인을 요청해 명함을 돌려 받고 있다. /박현우 기자

한 청소년이 집에 돌아가기 전 조 당선인에게 사인해 달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찾은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청소년들이 이원택 당선인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현우 기자

같은 날 오후 3시 40분께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도 앳된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2919명이 참여해 57.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최다 인원이 투표한 만큼 전주뿐 아니라 군산·익산·순창·진안·장수에서 다 모였다.

이 당선인은 “실제 선거(51.22%)보다 더 높게 나왔다. 그만큼 청소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나를 찍었는지 궁금했다”며 “나 뽑은 사람?”이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한 청소년이 “에이, 비밀이죠”라고 답해 화기애애해졌다. 이후 청소년들은 “놀이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체육관이 있으면 좋겠어요” 등을 요구했다.

20일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가 모의 투표에서 뽑힌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건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박현우 기자

이 당선인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고, 전북의 주역”이라면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다양하고 폭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같이 전북을 예쁘게 가꿔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조 당선인처럼 “사진 찍고 싶어요!”라며 다가온 청소년의 순수함에 이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 청소년 대표인 김지오(17·한별고 2학년) 양은 “이렇게 마주하는 일이 없다 보니 조금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더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