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TG에 일격당해..70-78..대구오리온스와 공동 2위
정상을 위해선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하는 상대.1위 TG와 2위 KCC가 맞붙은 21일 전주경기는 올시즌 중반의 최고의 빅 이벤트. 역전을 거듭하며 벌인 경기였지만 결과는 TG의 승리. KCC는 전반동안 박빙의 리드를 지켜갔지만 3쿼터 종료 동점을 허용하고, 4쿼터 들어 3점슛을 허용하고 수비난조로 결국 70-7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CC(17승 8패)는 대구오리온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다.50-50으로 시작된 4쿼터는 홀과 신기성의 3점, 민렌드의 3점이 맞서면서 4분여를 남기고 다시 60-60으로 맞섰다. TG는 양경민의 3점과 김주성 2점 등 착실히 점수를 쌓아간데 비해 KCC는 잇딴 실책성 공격과 야투 난조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60-69로 밀리며 사실상 승리르 내줬다. 1분 50여초를 남기고 KCC는 반칙작전에 나섰지만 TG의 착실한 자유투 득점과 야투 실패가 이어져 결국 70-78로 올시즌 TG전 2연승을 마감했다. 야투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린 셈이다. KCC는 모두 41개의 2점슛을 던져 20개 성공, 절반에도 못미쳤고, 반면에 TG는 29개를 시도해 20개를 넣어 69%의 성공률을 보였다. 득점 1위 민렌드는 31점, 14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고 조성원도 14득점에 7어시스트, 5스틸로 코트를 누볐지만 팀배패로 빛을 발했다. TG 김주성은 21득점, 11리바운드, 홀은 20득점으로 선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20일 안양SBS와의 원정경기에서는 SBS가 4쿼터 중반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품고 경기를 포기, 몰수게임되면서 승리를 챙겼다. SBS는 68-75로 뒤진 4쿼터 중반 용병 알렉스 갈카모가 수비중 파울을 당하자 정덕화감독이 거칠게 항의, 이과정에서 또다른 용병 글로버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자 선수들이 퇴장했다. 5분여동안 경기가 속행되지 않아 심판진이 몰수게임을 선언했다. 프로농구 사상 첫 몰수게임. 한국농구연맹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BS구단에 대해 1억원의 벌금, 이충기단장, 이상범코치에 대해 각각 2시즌, 3시즌 자격정지처분을 내렸다.다음 홈경기는 25일 오후 3시 창원LG와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