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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김관영 지사 “새 정부 제1과제는 민생경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새 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으로 “새 정부 제1 과제는 ‘잃어버린 3년’의 늪을 벗어나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회복과 성장, 행복을 위해 함께 전진해야 한다. 무역전쟁에 대응하고 AI 에너지 혁명의 전환기를 주도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오직 민생, 오직 경제, 오직 국민이란 각오로 대한민국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림픽 전주 유치는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도전이라고 언급하면서 “올림픽 전주 유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지사는 “새만금과 전북 전역에 미래에너지, 방위산업, 바이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산업 등 성장 거점을 일궈왔다”면서 “새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지방성장거점 완성 등 과감한 균형발전 정책을 기대하며 새 정부가 역사적 도전에 앞장서주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전북자치도는 새 정부와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6.04 17:06

"소박한 언어로 시대를 노래하다”…정양 시인을 기리며

민중의 삶을 시로 담아낸 정양 시인이 지난 5월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1977년에는 윤동주 시에 대한 평론 '동심의 신화'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고인은 <까마귀 떼>, <빈집의 꿈>,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눈 내리는 마을> <헛디디며 헛짚으며> 등 다수의 시집을 통해 민중의 삶과 시대의 고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그의 시는 소박한 언어로 삶의 본질을 포착하며,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아버지는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탄광파업, 철도파업, 대구파업 등에 연관돼 옥고를 치렀고, 한국전쟁 때 실종된다. 이 같은 고인의 안타까운 가족사를 투영한 소설이 윤흥길의 단편 '장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은 고인의 시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분단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시로써 따뜻한 증언을 남겼다. △사람에 주목한 교육자 1980년부터 우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인은 2016년 시인 안도현, 김용택 등과 의기투합해 지역 출판사 '모악'을 설립해 문학의 다양성과 지역 출판의 지속성 실현에 앞장섰다. 고인은 생전 출판기념회에서 "어려운 시는 쓰기 쉽고, 쉬운 시는 쓰기 어렵다"는 말로 담백하고 쉬운 시어로 삶의 본질을 포착하는 것이 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 송준호 우석대 교수는 정양 시인에 대해 “지금도 생생히 목소리가 떠오르는 분”이라며 “소박한 서재에서 정 시인에게 받았던 격려와 당부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품격과 절제를 일깨워줬다”고 회상했다. 제자 문병학 시인은 “정양 선생은 사람을 목적 그 자체로 대했던 분”이라며, 시 ‘사람의 무게’에는 인간 존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산처럼 존재감 있었지만,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셨다”며 “분단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던 스승님의 시 세계는 고통 받는 이들을 품는 따뜻한 증언이었다”고 덧붙였다. △웃음과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웃 최기우 작가는 90년대 후반 전북작가회의에서 정양 시인을 처음 만났다. 보수 없이 사무를 맡고 있던 그에게 정 시인은 한가위 늦은 밤, 술자리까지 찾아와 뒷주머니에 용돈을 쥐여 주고 돌아갔다. 거처가 없던 시절엔 집을 비우며 거처를 내어주는 따뜻함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양 시인의 시 ‘판쇠의 쓸개’를 무대극으로 만들며 전북 말의 해학과 풍자를 새롭게 느꼈다고 회고했다. 최 작가는 “시인은 늘 가장 낮은 곳을 응시했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줄 아는 분”이라며, 정 시인의 시가 “후배들에게 시대와 맞서는 법을 가르쳐준 문학”이라 말했다 유강희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정 시인은 맑고 장난기 많은 분”이라며, 정 시인을 또 다른 인상으로 기억했다. 유 씨는 시집 <암시랑토앙케> 속 토속어 시편에서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시대의 등불이자 한국 시단의 큰 숲 평소 겸손함과 소탈함으로 후배 문인에게 큰 귀감이 된 고인은 한국작가회의의 젊은 후배작가들이 마련한 ‘아름다운 작가상’ 제1회 수상자다. 고인은 “시를 쓰는 일이나 글을 쓰는 일은 감당해야 될 외로움이 아주 많다”고 언급하며 젊은 시인들을 향해 “화려한 것을 쫓지 마라”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남준 시인은 “정양 선생님은 시를 쓰는 자세에 대해 자주 말씀하셨다”며 “소외되고, 외면 받는 곳에 눈길을 두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고, 아무리 잘나가는 시인이라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실제 고인은 시대의 등불이자 한국 시단의 큰 숲으로 기억된다. 그의 시편들은 삶의 바닥을 더듬는 치열함에서 출발하여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 세상의 맹점을 짚어냈다. 고인의 시는 언어수사에 집중하지 않고 경험에 바탕을 둔 삶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며, 고통 받는 이들을 품어냈다. 안도현 시인은 고인을 “품이 넓은 산맥 같은 분”이라고 회고하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맨 앞에서 실천하고자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인으로서 허세를 부리거나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고 서정시의 본령을 찾아가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인은 “선생은 신석정 시인이 목가적인 전원시인이 아니라 현실감각이 높은 지조의 시인이라는 점을 밝히려고 했다”며 “사회주의 활동가였던 아버지가 한국전쟁 직후 감옥에서 행방불명된 가족사의 아픔을 민족통일을 갈망하는 에너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6.04 17:05

부안군의회, 모든 주민에 '민생안정지원금'추진

부안군의회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새 정부의 민생경제 중심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군민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기 위한 ‘민생안정지원금’ 반영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제시한 만큼, 부안군의회 역시 지역 실정에 맞는 민생지원 방안을 마련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회는 오는 7월 편성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이고 충분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금액 범위 내에서 민생안정지원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병래 의장은 “이번 민생안정지원금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도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군의회는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민생 정책 실현에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다시 세우고, 흔들렸던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려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과 희망이 담긴 소중한 승리다”며 “부안군의회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책임 있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5.06.04 17:04

[이재명 대통령 취임]초대 총리에 김민석…안보실장 익산 연고 위성락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민석 의원을, 국정원장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각 지명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 위성락 의원,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인선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4선 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당과 국회에서 정책과 전략을 이끌고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체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함께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과 국회, 국민을 잇는 조정자로 새 정부 통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이어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에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70년대생 첫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실을 젊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바꿀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릿지형 인물'로 국정운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에 대해선 "관련분야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며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외교 안보 강국 및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 안보실장은 익산 남성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로 불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황인권 경호처장에 대해 "약 40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없는 업무 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와 낮은 경호를 통해 경호실의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하는 데 불편하고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강 대변인에 대해 "정책과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력이 깊고 논리력과 문화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인재"라며 "대통령실과 언론 국민을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향후 인선에 대해 "다음 각료 인사 등은 국민의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04 17:00

장수군, 레드푸드 직구마켓 도시 생활인구 유입 가시화

장수군이 지역 농특산물인 ‘레드푸드(RED-FOOD)’를 앞세워 도시민 생활인구 유입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1시군-1생활인구 특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관련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장수IC 만남의 광장 내 ‘더레드하우스’ 개장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장수의 식품자원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비 5,000만 원에 군비 5,0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2026년부터 ‘사계절 이로운 장터, RED-FOOD 직구마켓’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더레드하우스를 거점으로 △직거래 장터 △플리마켓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더레드하우스는 사과, 한우, 토마토, 오미자 등 장수군의 빨간 농산물을 활용한 레드푸드 식당과 대형 베이커리카페, 체험 공간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장 1년 만에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며 장수군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기념해 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만원의 행복’을 주제로 1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단장 송남수) 주관으로 군의 식품 산업을 알리고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사과맥주 ‘캐플비’, 사과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으며, 주류는 현장에서 제품 구매 후 빈 병이나 캔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 자체 개발한 미트볼, 돈가스, 제육덮밥 등 먹거리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관내 식품기업 제품도 함께 전시·홍보된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정봉과 지우의 공연을 비롯해 레이저 사격대회, 즉석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최훈식 군수는 “레드푸드를 매개로 도시민과 지역 주민 간의 연결고리를 넓히고, 지역 식품산업과 생활인구 유입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더레드하우스를 중심으로 장수의 색깔 있는 경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수식품클러스터사업단은 2021년부터 장수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왔으며 지역 식품기업과 협력해 마케팅, 가공시설 개선, 대량 소비처 확보 등 다방면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04 16:38

국민연금공단·전기안전공사·국토정보공사,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협약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3개 공공기관이 정보시스템 장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는 4일 정보자원 공유망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재해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기관 간 자원 공유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필요한 예비 부품의 규격, 수량, 기술 요건 등 관련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장애 발생 시 상호 요청에 따라 즉시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협약기관 모두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해 거리가 2km 이내로 가까워,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자원 공유를 통한 빠른 시스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와 시스템 안정성 향상을 위해 최신 기술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등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훈 국민연금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의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X공사 고재학 기획혁신본부장은 "세 기관 모두 국민 삶에 직결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이번 협약이 정보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자원 공유망으로 재난예방 및 정보서비스에 대한 대국민적 신뢰가 한층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김선찬
  • 2025.06.04 16:36

장수군자원봉사센터,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나서

(사)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가 일상 속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2025년 ‘생활 속 자원순환 함께 만들어가요’ 아나바다 캠페인이 장수군 7개 읍·면에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적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읍·면사무소를 자원순환 거점센터로 활용해 운영된다. 이에 지난달 20일 산서면을 시작으로 7개 읍·면사무소에 재활용 가능한 의류 수거함이 설치됐으며, 수거는 오는 6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수거된 의류는 장수군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중고의류 매장 ‘행복한 가게’에 비치되며, 오는 6월 28일 장수 누리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아나바다 행복나눔 장터’에서 재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연말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기부된다. 이희숙 센터장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탄소중립과 환경교육을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자원순환 실천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6.04 16:35

군산시-신베이시 상호 초청·방문…화합과 우의 다져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교류 도시 대만 신베이(新北·New Taipei)시의 ‘2025 솽베이(雙北) 월드 마스터스대회’ 폐막식에 초청‧방문해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 이번 방문은 2023년 군산시 대표단의 ‘2023 신베이 천등 축제’ 개막식 초청방문 이후 두 번째 다. 군산시는 신베이시의 교류 도시 대표로 축제에 참가한 바 있다. 폐막식 참가에 앞서 대표단은 신베이시를 방문하해 신베이시 류허란(劉和然) 부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부시장은 이 자리서 신베이시와의 교류 협력 다변화를 위해 공보(교류·홍보), 관광(축제), 도서관, 도시재생, 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김 부시장은 “군산야행과 시간여행축제 등 다양한 축제에 신베이시 대표단을 초청하고 싶다"면서 "축제의 현장에 두 도시의 우정과 교류 협력을 군산시민에게 보여주고 나아가 함께 나눴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류허란 신베이시 부시장은 폐막식에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참여해주신 김 부시장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군산시의 대표 축제에 신베이시 대표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시는 이번 상호 초청과 방문을 통해 도시 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04 16:33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올림픽 유치 특별법 조속한 제정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한 가운데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이 전북 체육계를 대표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강선 회장은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북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역 도시들과 연대해 치르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대장정에 나서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단순한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인프라 확충, 국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체육 외교’로 지구촌 통합과 연대,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만큼 범국가차원의 유치 조직, 그리고 올림픽 유치 특별법 제정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전북은 안타깝게도 다른 시도에 비해 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누구나 스포츠를 쉽게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체육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을 전북 곳곳에 조성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전북체육회도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동반성장하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임을 다할 것이며 지방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설 수 있는 건강한 체육 환경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6.04 16:31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47)하동 방수장서목, 여산 차호규 등 첩정, 강계 외귀방 풍헌 첩정, 강계 고산방 풍헌 첩정

1894년 봄에 시작해서 가을에 전국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동학농민군의 활동은 겨울이 되면 급속히 축소된다. 일본군이 주력인 진압군에게 충청도의 공주 우금치전투를 비롯한 세성산전투, 홍주성전투, 청주성전투, 옥천 증약전투, 연산전투, 논산전투 등에서 패배한 후 전라도의 원평전투, 태인전투에서 밀린 다음에는 해산 지경에 이르렀다. 경군 지휘권을 장악한 일본군은 전라도 남단까지 들어가서 흩어진 동학농민군을 수색해서 학살하였다. 황해도에도 파견해서 순회하도록 했다. 추운 겨울철에 떠돌던 동학농민군 참여자들은 마을을 떠나 사방으로 피해야 했다. 이러한 일들은 1895년 봄까지 계속되었다. 일본군은 각 관아에 동학농민군 참여자를 잡아오도록 지시했다. 도순무영은 해체되었지만 삼남을 비롯해서 전국에 내려진 체포 명령은 그대로였다. 각지에서 작성한 고문서를 보면 이때의 실상을 알 수 있다. △ 경상도 하동의 적량면 방수장 서목(防守將 書目) 경상도 하동은 6월부터 동학농민군이 읍내에 들어간 이후 순천과 광양의 동학농민군이 수시로 들어오며 활동하던 지역이었다. 그러자 민보군을 조직해서 이를 막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호대한 동학농민군에게 제압되면서 민가 수백 채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정부에서는 재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금산 괴산 성주와 함께 하동을 거론할 정도였다. 진주와 하동은 남해에서 올라온 여러 명의 동학 지도자들이 동학농민군을 이끌었고, 대접주 김인배 휘하의 순천 동학농민군이 섬진강을 넘어와서 활동하였다. 남해와 순천의 동학 조직은 강성해서 인근을 휩쓸었다. 이 일대의 동학농민군은 부산에 주둔하던 일본군 수비대가 기습해서 밀려나게 된다. 그 이후 섬진강 인근의 요지에는 전라도에서 넘어오는 동학농민군을 막기 위해 방수장을 배치하였다. 이들은 요지를 지키면서 동학농민군 지도자들을 수색해서 체포하였다. 그 실상을 보여주는 문서가 적량면 방수장의 서목이다. 1895년 정월 3일 적량면 방수장이 하동 수성관에게 보낸 서목의 내용은 간단하다. 적량면 동산에 살던 이근동(李近洞)을 진주 사동에서 체포하여 하동관아로 호송한다는 것이다. 적량면 동산은 지금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 지역이다. △ 전라도 여산 북삼면의 풍헌과 차호규 등 첩정(車昊奎 等 牒呈) 신임 전라감사 이도재는 금산 민보군을 이끌다가 죽은 소모관을 포상하고, 동학농민군에게 동조한 임실현감 민충식을 파출시켰으며, 금산과 용담에서 수백 채씩 전소한 민가의 복구비를 마련하는 등 긴급한 조치를 해나갔다. 그러나 동학농민군 참여자들은 엄혹하게 처벌하였다. 그 과정에서 여러 착오도 일어나고 있었다. 여산 북삼면의 풍헌과 차호규 등이 올린 첩정에 그 구체적인 사례가 나온다. 이 첩정은 이 시기의 문서로는 드물게 신분이 명확한 면내의 여러 명이 연명으로 올린 것이다. 이름을 밝힌 사람은 유사 황씨, 풍헌 김씨와 내촌 차호규, 미동 김봉수, 중발 고태진, 대정 김내문, 후상발 김동완 방공신, 어량 소휘백 남정홍 등 10명이다. 이들은 북삼면 야정에 거주하는 이지전(李之瀍)은 동학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동학의 접주라고 잘못 알려져 체포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지전은 접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면민 모두가 알고 있으니 헤아려 달라고 하였다. 즉 착오로 잡혀갔으니 풀어달라는 말이었다. 이 첩정을 보면 당시 격변기에 무관한 사실로 처벌받는 일이 종종 일어났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동학농민군 잔여세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련 혐의를 받고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옥석구분(玉石俱焚)의 우려를 나타내는 표현이 여러 사료에 나오고 있다. △ 평안도 강계 외귀방(外貴坊) 풍헌 첩정 이 첩정은 1895년 2월 16일 평안도 강계 외귀방의 풍헌이 평양 감영의 전령에 의거해서 동학도를 금지했다는 내용을 강계부사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강계의 외귀방(外貴坊)은 1914년 전국의 행정구역을 통폐합할 때 외귀면으로 명칭을 바꾸는 곳으로 모두 4개의 동을 관장하고 있다. 강계는 험준한 산골이라서 면적은 넓으나 마을은 드물게 형성되었다. 이 고문서의 내용에는 강계의 산골까지 동학이 전파된 새로운 사실을 전하고 있다. “방금 도착한 순영문(巡營門) 감결 내의 전령에 의거하여 동학을 하는 사람들을 각 리에서 타이르고 금단하였으며, 바로잡고 조사하여 성명을 기록한 성책(成冊)을 수정하여 올렸으며, 오가작통 성책을 이어서 속히 올렸습니다.”라는 표현이다. 이를 보면, 동학도들은 평안도 강계까지 존재하고 있었다. 외귀방의 풍헌이 이들을 파악해서 명단을 기록하여 강계부에 올렸고, 동시에 동학도들을 효유하고 활동을 금지했다고 하였다. 또한 동학도를 금지하는 방안으로 전래의 오가작통을 활용하고 있었다. 도순무영에서는 오가작통이 번거롭기 때문에 10호를 함께 묶는 십가작통(十家作統) 명령을 내리고 있었지만 실제로 각 군현에서 이를 시행했다는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 평안도에서는 동학농민군이 봉기하지 않았다. 혹 봉기를 계획했던 동학 조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청국군과 일본군이 쌍방 수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평안도의 수부인 평양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던 당시에는 봉기를 시도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동학농민군이 해주까지 점거한 황해도는 물론 평안도의 북쪽까지 동학이 퍼져있었다. 이 문서는 그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 평안도 강계 고산방(高山坊) 풍헌 첩정 이 첩정은 1895년 4월 19일 평안도 강계 고산방의 풍헌이 정부에서 보낸 효유문을 민간에 알린 사실을 강계부사에게 보고한 문서이다. 고산방은 행정구역을 통폐합할 때 고산면으로 명칭을 바꾸는 곳으로 모두 6개의 동을 관장하였다. 첩정을 올렸던 이 시기는 전국에서 동학농민군의 조직적인 활동이 종식되어 관치질서가 회복된 때였다. 그렇지만 갑오년 전국을 뒤흔들던 동학농민군의 봉기와 청일전쟁의 여파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민심 안정과 생업 종사를 위한 국왕의 효유문을 각지에 보내서 알리도록 하였다. 그 지시에 따라 고산방 풍헌이 지방관에게 올린 문서가 이 첩정이다. 평안도 강계는 만포에 가까운 지역으로 동학농민군이 봉기하지 않았고, 청일전쟁의 피해도 일어나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평양에서 벌어진 청일군 간의 치열한 전투는 이 일대의 주민들을 놀라게 하였고, 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농민항쟁 실상도 전해져 민심을 격동시켰다. 고산방 풍헌의 첩정에는 민심을 안정시키려고 했던 을미년 봄의 지방 행정을 일부나마 알려주고 있다.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

  • 기획
  • 기고
  • 2025.06.04 16:29

전북현대 '될팀될' 입증⋯K리그1 17R 베스트 팀 선정

전북현대모터스FC가 '될팀될(될 팀은 어떻게든 된다)'를 입증했다.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 중인 전북현대는 지난달 3만 관중 속 울산HD FC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3-1 역전 승을 거두면서 베스트 팀·매치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베스트 팀에 전북, 베스트 매치에 현대가 더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MVP는 FC서울과 제주SK FC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제주 유인수가 받았다. 전북현대는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3-1 역전 승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울산 이청용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끌려가나 했지만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박진섭의 역전 골과 후반 추가 시간 티아고의 추가 골로 울산을 제쳤다. 전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베스트11에도 전북 소속 선수 티아고, 이승우, 박진섭, 홍정호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티아고, 박진섭은 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후반 4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거친 경합에 부상을 입은 홍정호는 베테랑 선수답게 노련미와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04 16:26

전주완산도서관 길위의인문학, ‘길에 스민 전북 문학’ 시동

전주시립 완산도서관의 인문학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이 ‘길에 스민 전북 문학’을 주제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작가의 고향과 집필 공간, 작품 배경지, 문학비, 문학관 등 전북 지역 14개 시군의 문학인과 문학 작품을 탐구하고, 작품과 연관된 문학 명소와 작품 속 인문학 자원들을 파악해 지역의 가치와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인문학 강좌는 총 12회이며, △문학 작품에 담긴 전북의 풍경(6월) △이야기를 품은 전북의 길(7월) △바위에 글을 새긴 문학비(9월) △작가가 다시 살러 온 문학관(10월) 등 4개의 작은 주제마다 두 번의 강연과 한 번의 기행으로 엮었다. 오는 10일과 17일에는 도서관 3층 강의실에서 동화·소설·시·수필·희곡 속 전북과 관련된 문장을 살펴 독자들에게 더 현실적인 사유를 경험케 하고, 같은 달 24일에는 옛 전주부성 서문지에서 동문지까지 걸으며 문학 작품에 기록된 옛 도시의 흔적을 찾는다. 강사는 최기우 극작가와 김근혜 동화 작가가 맡는다. 최 작가는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꽃심 전주> 등 20여 권의 인문학 저서를 통해 전북의 역사·문화·인물 콘텐츠를 알려왔으며, 2025년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작가인 김 작가는 여러 지자체의 인문학 도서 작업에 참여했다. 최기우 작가는 “문학 작품에 담긴 유산들은 이 땅을 풍요롭게 한 힘이었다”며 “문학의 근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공간을 살피는 일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함께할 수 있다. 이 밖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73)로 문의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6.04 16:25

전북교육청“농어촌유학, 2학기 유학생 신청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4일 2025학년도 2학기 ‘전북 농어촌유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북 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으로 1년 이상 유학 생활이 가능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수 10명 이상 60명 이하의 농어촌 지역 초‧중학교 중 거주시설이 확보된 학교를 모집한 결과 도내 12개 시‧군 47개 학교를 농어촌유학 운영학교로 선정했으며,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 유학생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 2학기 전북 농어촌유학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학부모)은 오는 5~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울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서울 외 지역 학생은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로 이메일(jeonju@kakao,com)이나 팩스(063-220-9406)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북 농어촌유학의 특색 프로그램으로는 △익산 웅포초 골프 특성화학교 △정읍 이평초 생태숲놀이 △진안 조림초 아토피안심학교 △임실 대리초 농사직설 △임실 지사초 양궁‧필봉농악 △순창 동산초 국악전승학교 등이 있다. 전북 농어촌유학은 2022년 하반기 시범운영 이래 매년 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학기 기준 204명의 학생이 도내 작은 학교에서 농어촌 유학을 하고 있다. 농어촌유학 운영학교도 2022년의 4개 시‧군 6개 학교, 2023년의 8개 시‧군 18개 학교에서 2025년에는 10개 시‧군 28개 학교로 확대됐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지 전학이 아니라 삶의 전환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라며 “도시 학생에게는 자연과 공동체를 경험할 기회를, 농촌 학교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04 16:23

빈 칸에 꿈을 채운다…전북대 주거환경학과 졸업작품전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학생들의 창의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제15회 졸업작품전이 4일 개막해 10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Blank(빈칸)’으로 채워지지 않은 여백에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도전이 담겨 있다. 이번 작품전을 위해 학생 36명은 지난 5개월 여간 매일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지도교수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각자의 고민과 사회문제를 반영한 공간 설계와 모형을 완성했다. 주거공간, 복합공간, 복지공간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뉜 학생들의 19개 작품은 공간이 사회에 줄 수 있는 긍정적 영향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주거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진지한 접근도 아주 잘 보여준다. 특히 박희준 교수, 최병숙 교수, 강춘원 교수, 장미선 교수 등이 매일 학생들과 소통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하은 졸업작품준비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우리들의 첫 번째 빈칸을 채우는 자리”라며 “그동안의 배움과 노력이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졸업 작품 아카이빙이 후배들에게도 유용한 자료이자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04 16:21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캠프 2기' 참가자 모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가 국내 음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소리캠프’에 참여할 2기 참가자를 오는 1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소리캠프는 소리꾼들의 ‘산공부’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판 ‘산공부’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지난해 첫 시도를 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연 관람, 전문가 특강,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교류 등 현장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장 밀착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 음악인들의 시야를 넓히고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소리캠프는 ‘흩뿌려진 소리의 기억을 찾아서: 디아스포라적 접근’을 주제로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예술인들과의 소통 및 네트워킹을 통해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한국음악학과 중심의 음악 관련 전공생 25명을 대상으로 하며, 2025 소리축제 기간 내인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가 신청은 구글폼(https://link24.kr/EzijAHU)을 통해 진행되며, 최종 선정자에게는 다음 달 1일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된다. 추가 지원 사항으로 타지역 거주자에게는 숙박이 제공되는 반면 전북 거주자에게는 숙박이 미제공된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캠프는 미래의 음악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고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며“짧지만, 밀도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063-232-8398)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6.04 16:17

망고처럼 익어가는 첫사랑과 성장⋯이마리 작가 '그 여름의 망고' 발간

한여름의 하와이, 무르익어가는 망고처럼 한 소년의 첫사랑과 성장통이 익어간다. 전주 출신 이마리 소설가가 신작 장편소설 <그 여름의 망고>(푸른길)를 펴냈다. 이 작품은 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빠의 어린 시절, 미국 하와이에서 보냈던 어느 여름의 기억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블랙조’라는 소년. 미국 출장 중인 아빠를 따라 텍사스에서 지내다, 인종차별을 겪고 하와이로 전학을 오게 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하와이에서 주인공은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고, 갈등하고, 설레고, 부딪치며 성장해간다. 축제 날 벌어진 작은 사건을 둘러싸고, 억울함과 오해 속에서 주인공은 친구들과 ‘해결사 모임’을 만들어 진실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사춘기 청소년 특유의 섬세하고 복잡한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등장인물들도 인종의 멜팅팟이라 불리는 하와이의 특성을 반영한다. 수단에서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아티프, 일본계 아키라, 폴리네시안 코아, 탈북 가족 출신의 하나 등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특히 하나 가족의 이야기는 하와이라는 공간에서 탈북민이 겪는 정착의 이면을 조명한다. 작가는 이방인으로서의 시선, 가족에 대한 부채감, 타문화 속에서 겪는 정체성의 흔들림 등을 청소년의 언어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망고’와 ‘깻잎’이라는 상징적 소재도 인상 깊다. 익어가는 망고는 성장의 은유이며, 하와이의 한 집 마당에서 자라는 깻잎은 한국적 정체성을 품은 은근한 존재다. 실제 책은 ‘초록 사과 냄새’처럼 새콤하고 떫은 감정에서 시작해 서서히 익어가는 소년의 마음을 따라간다. 이마리 작가는 “크고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도, 청소년기에 벌어지는 작은 갈등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그 감정의 결을 진심으로 따라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마리 작가는 한우리문학상, 목포신인문학상, 부산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청소년문학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책은 푸른길 출판사의 청소년 소설 시리즈 첫 책으로 출간됐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6.04 16:16

[금요칼럼] 대통령

이따금, 문득, 때로 내가 살고 있는지, 살아 있는지, 이게 사는 것인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지금 이게 꿈속은 아닌지, 내가 나의 삶을 의심하며 내게 묻기도 하고, 나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내게 묻기도 한다. 내 하루하루가 초라하고 괴롭고 슬퍼지지는 않는지, 그럭저럭 그래도, 잘못 디딘 곳이 많고 볼품없고 허술한 곳이 많기는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그저 그런 거지 그저 이런 거지 이러면 되지 스스로 위안도 하며, 일어나 세수도 하고 이빨도 닦고, 물도 마시고 어질러 놓은 책도 챙기고, 거실도 정리하고, 밖에 나가 앞 산도 한번 보고, 뒷산도 돌아다 보고, 물도 보고, 숨도 몰아쉬며, 아침이구나, 또 하루를 시작하였다. 참새가 벌써 새끼를 기르나, 마당 가 감나무 잎 사이에 푸른 벌레를 물고 나를 경계한다. 까치가 앉아 있는 느티나무도 본다. 어? 오늘 아침에는 꾀꼬리가 날아와 나무 꼭대기에서 바람으로 가만 가만 노랗게 그네를 타는구나, 집 밖으로 걸어 나가 마늘 밭 가를 어슬렁거리고, 흘러가는 구름도 바라본다. 찔레 꽃은 벌써 지고 없구나. 나는 지금, 쓸쓸한가? 한가한가? 나의 시에 대한 나의 고민과 외로움과 괴로움은 정당한가. 세상에 대한 나의 말과 글은, 그 행색이 초라하지는 않은지, 내 걸음걸이는 가난하지 않고 내 얼굴 표현은 정당하고, 내 말은 저문 나무같이 아름다운가? 내가 이렇게 살자고 제법 그럴듯한 말로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간섭하고 불편하게 하고, 힘든 데다 더 힘든 말을 보태지는 않은지, 불안과 적개심은 조성하지는 않는지, 마을을 돌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 앞에 샘과 뒷산 감나무를 보고 새소리들을 들으며, 그렇게 생각하였다. 나의 시가 바람처럼, 기억나지 않은 어느 날 날씨처럼 새소리처럼 햇살처럼 없었던 것처럼 자국 없이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내 생이 풀잎이나 나뭇잎을 가만히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 한 점 같이 서서히 사라지면 그만이겠다. 나는 이렇게 살다가 죽고 앞산의 진초록은 해마다 지치지 않고 저리 진저리를 치며 푸르러질 것이다. 숨 막히던 진초록이 지나갔다, 여기까지 산은 얼마나 요동쳤는가. 그러면서 초록은 동색이 되어 성하(盛夏)의 입구에 의연하게 섰다. 올해 새로 길어 난 마당 가 감나무 가지를 뼘으로 재어보니, 30센티미터는 더 자랐다. 감꽃이 피었구나. 꽃진 다음으로 감이 커갈 것이다. 놀랍다. ‘자연은 건너뛰지 않는다’ 나는 평생을 어머님과 아버님이 사시던 집에 살게 되었다. 부모님이 사시고 내가 태어나 자라 사는 집이 아니었으면 이런저런 일 속에서 사는 내 마음이 더 편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때도 더러 있다. 살아 온 많은 것들을 잊고 잃어버리고 사니까. 나의 삶은 고향을 멀리 두고 이따금 그리워하며 사는 일상이 아니다. 회한이 더 짙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나는 내 삶을 내 주머니에 우겨서 넣고, 만지작거리며 날이면 날마다 강가로 걸어 나간다. 바람이 부는구나. 몇천 만개의 나뭇잎을 흔들고 몇천 만개도 넘는 바람이 앞산에 불어오는구나. 오늘은 강 건너 숲에서 새들이 많이도 우짖는다. 새들아 오늘 만은 우리를 위해 울어다오. 강가에 서 있다가 삶이 이래도 된다고, 어쩌겠냐고, 가보자고, 오늘도 강을 건너가 보자며, 그러자며 강을 건너간다. 그냥, 사는 게 이렇게 호젓하게, 삶은, 삶이 이렇게 구석구석 살아지는구나. 그래, 이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강을 건너면 산이다. 산을 올려다본다. 그 위에 구름이다. 구름은 흐른다. 때로 나를 고요하게 들여다보고, 후회하고 나를 괴로워하고 미워하고 싫어하며 세상에 나의 잘못을 인정하며, 때로는 못난 나를 스스로 위로하다, 다시 걷는다. 걷는 것이 나는 좋다. 지금을 버리고 다음을 딛고 그다음 새 땅을 디디면 또 새 땅이 온다. 나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대통령이 있는 듯 없는 듯 잘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아니라 멋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사람’ 말이다. 나는 이 나라 백성이다. 때로는 나도 나라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룬 적은 있었지만, 대통령을 생각하며 ‘그런’ 적은 없었다. 김용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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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5.06.04 16:12

[줌] 미래를 여는 청년 농부 윤웅용 대표

“교육을 마치고 나니, 어디에 뿌리내릴지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어머니께서 고향 장수로 내려가 살고 싶다고 하셔서 ‘잘됐다’ 싶었어요.” 서울 출신 윤웅용 대표(27세). 전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2년 과정의 교육을 마친 그는 지난해 전북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 인근에 정착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다. 해발 고도가 높은 이 고요한 계곡에서 도시 청년의 새로운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윤 대표가 장수군에서도 계북면을 택한 이유는 작물의 생육 조건을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그가 선택한 작물은 여름의 대표 농산물 토마토와 겨울에는 수직 재배가 가능한 오이다. “처음엔 계북 토마토가 유명하다는 걸 떠올렸어요. 그래서 여름엔 토마토를 겨울엔 생육 조건이 비슷한 오이를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계절에 따라 수익 구조도 안정화될 수 있고요.” 스마트팜은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편리해 보이지만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베드가 공중에 떠 있는 형태라 허리 굽힐 일 없이 작업해요. 리프트카를 타고 오가며 일하니 훨씬 편하죠. 하지만 기술적 사고가 나면 문제는 심각해요. 시설, 건축, 통신까지 공부해야 하고 농사 공부는 기본, 긴급상황 대처도 혼자서 해야 하니까요.” 윤 대표는 현재 장수군 농군사관학교 2기로 입교해 스마트팜 전문 교육을 마치고 28일 수료식을 가졌다. “2년간 이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과정은 이론·경영·실습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요. 특히 실습이 창업에 큰 확신을 줬습니다. 지금은 더 배우기 위해 농군사관학교에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귀농 후 일상의 변화에 대해 윤 대표는 솔직한 속내를 내보였다. “처음엔 다 낯설고 외로웠어요. 지금은 농촌만이 주는 소소한 행복이 참 커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밖에 나가 하늘을 보면 맑은 공기, 고요한 풍경이 정말 힐링이죠. 이젠 도시에 가면 오히려 숨 막히는 기분이에요.” 윤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성공하는 선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업지원금, 컨설팅, 바이러스 검사 같은 지원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만큼 더 배우고 경험해서 ‘토마토 청년농부’로 성공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제는 다른 청년 농부들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소통도 더 하고 싶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계북 스마트팜으로 언제든 노크해 주세요” 윤웅용 대표는 오늘도 스마트팜 속에서 작물과 함께 약속의 땅을 일구고 있다. 장수군이 청년들의 귀농·귀촌 1번지가 될 수 있을지, 그 열쇠는 이처럼 조용히 뿌리내리고 있는 청년 농부들에게 달려 있지 않을까?

  • 장수
  • 이재진
  • 2025.06.04 14:50

별천지가 따로 없네…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 붉은 장미꽃 물결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치즈테마파크 내 장미원이 최근 장미꽃 개화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5월 말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장미꽃 개화기를 맞아 150여종, 2만2000여주의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만개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치즈테마파크는 개화 절정기인 지난주에 3만 8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주말 하루에는 1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평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설치한 대형 장미 터널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사진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실 방문의 해인 올해는 무료로 개방,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내년에는 장미를 주제로 한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군은 봄에 장미꽃과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가을에는 국화꽃과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임실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내년에 열릴 장미꽃과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이달 초까지 장미꽃이 만개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많은 분들이 장미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며 “장미꽃 축제와 야간 조명 등 아름답고 볼거리가 풍성한 장미원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6.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