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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출연 李대통령 "문화자산 핵심은 음식"…K푸드 수출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맞아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이 6일 밤 방영됐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간 것은 처음이다. K푸드를 홍보하자는 취지 아래 지난달 28일 사전 녹화를 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에서 우선 "추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풍성함이다.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문화가 (중요한) 자산이다. 그중 K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이라고 "음식은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 만큼 지속성이 있어 산업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점을 갖춘 한식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K푸드를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게 이 대통령의 출연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 주제 역시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식재료, 시래기'로 정했다. 김 여사가 해 주는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시래기 고등어조림'을 꼽기도 한 이 대통령은 "시래기는 (저에게 있어) 추억의 음식이자, 맛도 좋고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식"이라며 "원산지 '한국'을 표시해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여사는 최근 미국 방문 당시 뉴욕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었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외국에서는 그동안 (동양 음식이) '스시'로 대표되고 있었지만, 이제 김밥이라고 다들 자신 있게 얘기하더라"고 했다. 이날 셰프들의 첫 번째 요리 경연에서는 보리새우 강정과 퓨전식 삼계탕의 대결이 진행됐고, 이 대통령 부부는 보리새우 강정의 손을 들어줬다. 김 여사는 "예전에는 외국인의 입맛에 다가가는 쪽으로 K푸드를 (해외에서) 좋아했는데, 최근엔 가장 한국적인 요리를 많이 찾더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요리가 아니겠느냐"며 퓨전요리가 아닌 전통 한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삼계탕 요리도 훌륭했지만, (보리새우 강정 요리가) 더 한국산 음식이지 않나. 또 보관도 용이하고 배에 싣고 가기도 쉽다"며 수출 가능성이 더 높은 요리를 골랐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시래기와 누룽지를 활용한 피자 요리와, 시래기 반죽을 활용한 송편 요리가 격돌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피자 위에 올려놓은 연근 튀김 토핑을 시식하고는 "이건 독자적인 상품으로 만들면 좋겠다"며 K푸드 산업화에 대한 언급을 다시 꺼내기도 했다. 결국 '시래기 피자'의 승리를 결정지은 이 대통령은 "'시래기'라는 요리의 주제를 확실히 살렸다. 장난스럽게 요리를 하셨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가족을 많이 만나시고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드는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며 "특히 시래기가 정말 좋으니 시래기를 많이 드시라"고 재차 한국 식재료를 홍보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7 09:13

추석 이튿날도 귀성·귀경길 일부 정체…부산→서울 7시간

민족 대명절 추석 이튿날인 7일 오전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목포 5시간 3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등이다.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30분, 목포 6시간 20분, 광주 5시간 30분, 강릉 4시간 20분, 대전 3시간 10분이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정체는 낮 12시∼오후 1시,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후 5시∼6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또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9∼10시, 귀경 방향 정체는 다음 날 오전 2∼3시께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오전 8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김천분기점 진출로 1㎞ 구간에서, 부산 방향은 남사진위∼남사부근 2㎞, 망향 휴게소 부근∼천안 부근 3㎞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동군산 부근∼동서천 분기점 부근 11㎞에서, 서울 방향은 팔탄분기점 부근∼화성 휴게소 부근 2㎞에서 정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이천 부근∼여주 분기점 7㎞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차량 통행이 원활한 상황이다. 도로공사가 예상한 이날 전국 교통량은 561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는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7 09:11

[추석연휴 가볼 만한 축제 ]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8일~12일 개최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생각한다면 김제를 빼놓을 수 없다. 추석 연휴기간인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1500년 역사의 벽골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면서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추석 황금연휴와 맞물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6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화려한 야간 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온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질 이번 김제지평선축제는 전통과 가족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가위 가족오락관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움의 놀이 공간으로, 전통 게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싸리콩이 대박 터트리기는 운동회의 추억을 되살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지평선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아궁이 쌀밥 짓기는 고구마, 밤 등 구황작물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지평선 굽스와 함께 새롭게 보완되었고, 소원을 적어 날려보는 소원연 날리기 한마당이 준비돼 추석에 모인 가족들에게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K-콘텐츠와의 만남,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축제 지평선축제는 전통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재해석한 김제지평선축제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오징어게임을 축제 감성에 맞는 민속놀이로 접목한 싸리콩이 게임은 10월 9일 국내 대항전과 10일 글로벌 대항전으로 나뉘어 국적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티셔츠와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특히 국내 대항전 1등에게는 순금 1돈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싸리콩이 달고나 만들기 체험장 등은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K-콘텐츠와 전통놀이와의 만남으로 기획됐다. # 김제만의 이야기를 담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이와 함께 벽골제 저수지에 관해 오래 내려온 전설을 쌍룡놀이로 선보이고, 정월 보름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 입석줄다리기로 축제의 흥을 북돋는다. 김제의 과거 모습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고, 새롭게 느껴볼수 있는 김제 사진전에는 읍면동의 소중한 사진이 전시된다. 김제 출신 발명가 전평구 선생이 만든 세계 최초 비행 시도라 평가되고,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앞선 비거(飛車) 이야기는 이번 축제의 흥미로운 볼거리다. 정평구 비거 전시와 드론 농구게임, 종이 비거 날리기 이벤트와 무동력 글라이더 경연대회로 상상력 가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김제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싸리와 콩이는 축제 기간 인형탈과 대형 조형물로 등장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보고, 먹고, 즐기는 김제 농특산물 한마당 고향의 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읍면동 대표음식들과 제2회 맛보자고 컴페티션에서 당당히 선발된 김제시 관내 맛집들을 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젊은 층이 많이 즐기는 디저트, 음료, 가벼운 테이크아웃 음식들도 마중거리에 마련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떡볶이 마을에서는 김제 쌀로 만든 다양한 맛의 떡볶이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 잡고 김제자원의 풍요로움을 보여준다.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에서 나는 쌀로 관광객 500명과 함께 가래떡을 뽑아 새만금방조제 모양을 만들어 보는 특별한 가래떡 대장정도 준비되어 있고, 또 다른 대표 농산물인 콩과 두부를 활용해 지평선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식 김밥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 신정문에 설치되는 새빛광장 LED타워는 환영 문구, 홍보영상은 물론 주요 프로그램과 현장 안내까지 담당한다. 벽골제방에 꾸며지는 달빛경관과 거대한 쌍룡 조형물 뒤로 펼쳐지는 파이널쇼 불꽃놀이는 포토스팟으로 매일 밤 지평선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슬로건에 담긴 '빛'은 축제의 밤을 밝히는 조명들을 의미하는 말 그대로의 빛이기도 하지만, 김제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며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지평선축제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듯이 기획, 운영, 콘텐츠, 방문객 만족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로서 그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 축제 기간 동안 명품장터, 마중거리, 체험부스 등 주요 판매 공간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각 1회씩 일정 품목 10%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들은 관람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민들에게 더 특별한 혜택을 주기 위해 기존 15% 할인이 되던 김제사랑카드는 축제장 내 결제 시 5% 페이백 이벤트로 눈길을 끌게 하고, 또한 문화누리카드 사용 가능 부스를 대폭 늘렸으며, 김제시민증·전북사랑도민증 홍보부스에서는 현장 발급과 즉석이벤트를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올해는 민족 대명절 추석과 맞물려 열리는 만큼,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가족 축제로 거듭나길 바라며, 특히 모든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전하는 축제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여러분과 관광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5.10.07 06:00

함께 즐기고 이야기 나누고⋯고창 실버타운, ‘추석 한마당’ 성황

고창 실버타운이 올해 추석을 맞아 입주회원과 가족 등 800여 명이 함께한 ‘추석 한마당’ 행사를 열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의 정취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세대가 함께 즐기며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더하고, 실버타운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는 이른 아침 7시 ‘새벽맞이 인사’로 문을 열었다. 실버타운 임직원들이 고운 한복과 정장을 차려입고 식당 입구에서 회원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맞이하며 따뜻한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제철 식재료로 정성껏 마련한 ‘추석 특식’이 600여 명의 회원과 가족에게 대접되었다. 메뉴는 소갈비찜, 토란국, 해파리냉채, 도라지무침, 샐러드, 호박죽, 김치와 송편, 사과, 배 등의 디저트로 구성되어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더했다. 고창타워 중앙광장에서는 회원과 가족, 손자녀들이 함께하는 ‘체험마당’이 열렸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투호놀이·제기차기·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곳곳에서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과 친지들은 함께 웃고 즐기며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이날 회원 40여 명이 참여한 ‘선운사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선운사 산사를 따라 도솔암을 오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도솔암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여유롭고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신재홍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의 장이자, 어르신들의 심신 치유와 공동체 소통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원 중심의 맞춤형 행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고 따뜻한 실버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06 20:06

궂은 날씨에 기나긴 성묘 행렬…나들이 차량 겹쳐 도로 몸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인 6일 전국 곳곳에서 기나긴 성묘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이른 귀경 차까지 몰리며 전국 도로는 종일 몸살을 앓았다. ◇ 국립묘지·주요 공원묘지 아침부터 북적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아침부터 찾아온 성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묘소 앞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 놓고 차례를 지내며 조상 음덕을 기렸다. 전북 임실호국원, 경북 영천호국원 등 주요 국립묘지에도 성묘객 수만 명이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성묘했다.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선 사단법인 통일경모회가 주최하는 제56회 합동경모대회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실향민 등은 임진각 망배단에 대형 천막 2개를 설치하고 차례상을 올렸다. 상이 준비되자 임진각을 찾은 실향민 가족들과 북한이탈주민들은 줄지어 북녘을 향해 헌화하고 술잔을 올렸다. 부산 영락공원 묘원과 추모공원, 2만여 기가 봉안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 유원지와 유명산·축제장에도 행락객 이어져 이날 아침 일찍 차례나 성묘를 마친 가족들은 남은 오후를 즐기기 위해 유원지와 유명산, 축제장을 찾았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바다미술제가 열리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는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잇달았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폐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바닷가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민속놀이와 세시풍속 체험장이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순천만 정원 등에도 휴식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지난달 20일 막이 올라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특화행사인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장'에는 오후 1시 현재 2만6천명이 찾았다. 강원 오대산에는 낮 12시 30분을 기준으로 1만3천명이 방문했으며 설악산과 지리산, 내장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도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열린 인제가을꽃축제 현장에도 국화와 야생화 등 이색적인 꽃밭 공간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 추억을 쌓았다. 남해안 쪽빛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통영 케이블카 탑승객은 이날 오전에만 각 1천명을 넘겼고,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충남 공주와 부여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차례와 성묘를 마친 관광객들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고속도로는 종일 '거북이걸음'…여객터미널도 혼잡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는 성묘와 나들이와 귀경 차까지 겹치며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67만대로 전망된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8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로 예상됐다. 서울 방향은 오후 6시께 혼잡이 절정에 달했다가 7일 오전 1시에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후 3∼4시 가장 혼잡하며 밤 11시가 돼서야 정체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섬 지역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연안여객터미널로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항만 당국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날 1만명, 7일 9천200명, 8일 8천600명, 9일 4천300명이 연안여객선을 타고 인천과 섬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6 15:02

추석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 시작…부산→서울 6시간50분

한가위인 6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귀성·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30분, 목포 6시간, 대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40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30분, 대구 5시간 50분, 목포 5시간 10분, 광주 4시간 30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 부근∼반포 7㎞, 칠곡분기점∼칠곡분기점 부근 2㎞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방향은 대전 터널∼비룡분기점 2㎞, 옥산분기점 부근∼옥산 5㎞, 천안분기점∼천안호두휴게소 부근 11㎞, 북천안 부근 ∼천안 부근 8㎞ 등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는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2㎞, 비봉∼발안 부근 16㎞,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 부근 5㎞ 등 구간에서 차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 부근 2㎞,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2㎞에서 가다 서다가 이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용인∼양지터널 부근 6㎞, 마성터널 부근∼용인 4㎞ 구간에서 정체를 보인다. 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오전 6∼7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3∼4시 정점을 찍고 오후 11시∼7일 오전 0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은 오전 7∼8시 막히기 시작해 오후 4∼5시 최대에 달한 뒤 7일 오전 1∼2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7만대가량으로 전망된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6 09:52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3.5%…1.5p%↑ 4주 만에 반등[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3.5%로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오른 것으로,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3%로 전주 대비 0.8%p 내렸다. 리얼미터는 "한일 정상회담, 오픈AI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더불어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를 나타내는 지표, 물가안정 촉구 메시지,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정책도 긍정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수 조사 지시 등의 위기 대응도 국민 불안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8.8%로 전주 대비 4.5%p 증가했다. 이 지역은 지난주 한 주 만에 4.5%p 떨어지다 이번에 지지세가 반등했다. 광주·전라(79.9%)는 4.4%p, 인천·경기(54.3%)는 1.4%p, 대전·세종·충청(50.5%)은 0.7%p 각각 올랐다. 다만 서울(48.0%)과 대구·경북(43.6%)은 각각 0.4%p, 1.5%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46.4%(7.0%p↑), 40대 70.3%(4.9%p↑), 30대 49.8%(3.4%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60대(51.0%·1.6%p↓)와 20대(34.1%·4.0%p↓)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55.2%로 전주 대비 1.0%p 내렸고 보수층(24.2%)에서도 0.7%p 소폭 하락했다. 진보층은 84.8%로 3.2%p 올랐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2%, 국민의힘이 35.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9%p 올랐고, 국민의힘은 2.4%p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0%p에서 11.3%p로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 반등에 대해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 인정과 복구 노력이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며 "외교·경제 성과와 검찰청 폐지 등 사법개혁 이슈도 지지층 결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권성동 의원 기소,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등 내부 사법리스크에 더해, 전산망 마비 사태를 현 정부 책임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0%의 지지도를 보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9%,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0.06 09:50

'방미 귀국' 산업장관 "韓외환시장 민감성 관련 상당한 공감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 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과 통상 당국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대통령실 핵심 고위 인사만 인지하고 통상 당국에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은밀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돼서 다녀왔다.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며 "러트닉 장관과만 만나 회담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천50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문서화를 통한 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 대미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외환 시장 불안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필요 조건'으로 내걸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체결 관련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논의가 있었다"면서 "진전이라기보다 상호 간에 우리 외환 시장이 이 딜로 인해서 받는 충격이라든지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제한 통화 스와프 이런 식으로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딜이 외환 시장에 굉장히 큰, 민감한 문제구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가져갔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해 '선불'(up front)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협의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떻게 구성할지나 투자처 선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 주재로 열린 긴급 통상현안 대책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국익과 시장의 안정성 그리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희는 큰 틀에서 우리 외환 시장이나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부분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미국 측과) 서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간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걸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경주를 찾기 전에도 한미 간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달 28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29일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0.06 09:48

“헬기 불시착으로 내 논이 망가졌는데, 증명도 내가 해야 하나요?”

“명절이 즐거워야 하는데, 서류 꾸미느라 하루가 다 갑니다.” 지난달 미군 아파치 헬기 불시착으로 피해를 입은 부안군 백산면 농민 김모 씨(가명·부안읍)는 추석 연휴 내내 논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전주지방검찰청 보상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서류를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 김씨가 마주한 현실은 ‘보상’이 아니라 ‘서류전쟁’이었다. 사고진술서, 손해배상신청서, 행정협의 배상서류 등 이름조차 생소한 서류가 수북하다. 여기에 농지대장, 경작자증명서, 피해금액 산출자료, 복구비 내역서까지 챙겨야 한다.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많다”며 김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을 피해자인 농민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군이 공무 수행 중이었는지, 어느 부대 소속인지,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까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김씨는 “피해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보상도 없다”며 “농민이 행정가나 법률가가 아닌데, 너무 어렵게 돼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안읍 이장을 지낸 덕분에 서류를 비교적 빠르게 챙길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이런 행정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김씨는 “서류를 몰라서 피해 사실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농민이 생길까 걱정”이라며 “이런 절차가 피해자를 두 번 울린다”고 말했다. 보상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처리된다.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입증하지 않으면 심의조차 열리지 않는다. 정부나 지자체가 대신 도와주는 절차도 사실상 없다. 전문가들은 “피해 감정과 자료 제출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피해자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김씨는 “논은 헬기에 짓밟혔고, 벼는 못 베었는데, 정작 나는 서류만 베고 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보상 절차가 농민 눈높이에 맞게 간소화되고, 피해자가 증명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도 똑같은 피해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6 08:54

[추석 특집 가볼만 한 곳] 정읍시 내장산문화광장 '기적의 놀이터'

정읍시(시장 이학수)가 사계절 문화관광 도시를 표방하며 내장저수지 아래에 조성한 내장산문화광장에 연계하여 아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할수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9월1일 개장했다.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조성한 '기적의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는다. 특히 전북 최고의 실내 놀이시설인 '천사히어로즈', '국민여가캠핑장', 내장산문화광장 '워터파크 음악분수', 임산물체험단지, 각종 기획전이 열리는 '정읍시립박물관'과 연계하여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놀이문화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기적의 놀이터' 공식 개장에 앞서 지난 7~8월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며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아이들이 안전하면서도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환경과, 부모들이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적의 놀이터는 참여형 놀이공간을 목표로 지난2022 ~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0억원(도비 12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8억원)이 투입됐다. 정읍시 월영1길 5 일원 약 1만9000㎡ 규모의 넓은 부지 위에 △유아놀이터 △거미줄놀이터 △단풍나무놀이터 △모래놀이터 △골목길놀이터 △숲놀이터 △창의놀이공간 등 7개의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각 공간은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놀이하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놀이창고에는 모래놀이 도구, 고리걸기,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창의 놀이도구가 비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유아 놀이터(개구리밥놀이대, 유아모래놀이터)는 기적의 놀이터 내 유아 전용 놀이공간으로, 어린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설계된 테마시설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탐험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구조물로 조성됐다. △거미줄놀이터(네트놀이시설, 프램폴린, 회전놀이기구)는 거미줄처럼 구성된 네트 구조로 아이들이 올라가거나 매달리며 신체 균형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단풍나무놀이터(단풍나무놀이대, 벌집놀이시설, 육각네트, 언덕조합놀이대, 언덕놀이시설, 터널놀이, 미끄럼틀(사각판), 모두의그네, 마운딩놀이)는 정읍을 상징하는 단풍나무 놀이터로 디자인하여 만든 조합놀이대로, 아이들의 창의력·신체발달·사회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합 놀이공간을 목표로 했다. △모래놀이터(모래놀이장, 굴삭기놀이시설, 물놀이시설)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오감으로 체험하고 자유롭게 놀이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래의 질감을 다르게 하여(가는 모래, 굵은 모래) 어린아이들의 촉감을 자극할 수 있게 조성했다. 여기에 몰놀이시설을 추가하여 모래와 물이 결합해 놀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골목길놀이터(바닥도화지, 골목담장, 전통바닥놀이, 롤러미끄럼틀)는 “추억(전통놀이) + 창의(그림) + 모험(롤러미끄럼틀)”을 테마로, 옛 정취와 현대 놀이문화가 결합된 세대 공감형 공간을 연출했다. △숲놀이터(트리하우스, 나무그네, 밧줄그네, 오두막쉼터, 숲속캔버스, 외줄그네, 해먹네트, 밧줄건너기, 황토길)는자연 속에서 신체 활동과 감성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마 공간이다. 편백나무와 흙, 줄, 천 등의 자연 친화적 재료를 적극 활용해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창의놀이공간으로 기적의 놀이터 잔디 광장에 있는 햇님테이블은 어린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창의 공간으로 야외학습, 미술, 자연체험 등으로 활용가능한 공간이다. 특히 놀이창고에는 모래놀이 도구, 고리걸기,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창의 놀이도구가 비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시는 기적의 놀이터를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교육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력과 협동심을 배우고, 부모와 가족들은 함께 시간을 나누며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유대를 강화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집적화된 연계 놀이시설로 △'천사히어로즈'는 연면적 2192㎡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로 아트클라이밍, 암벽타기 등과 트램폴린, 다목적 멀티코트, 아케이드게임, 스크린 축구와 야구, 립오브페이스 등 17종 39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전체면적 3만㎡ 규모에 이글루 5면, 일반캠핑 29면, 오토캠핑 31면, 글램핑 6면, 카라반 6면, 자가카라반 5면으로 구성됐다. -이학수 정읍시장 “기적의 놀이터 개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는, 정읍시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개장식에서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부모와 가족 모두가 행복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운영하는 순환열차와 동화마을 테마공원,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미디어 아트관이 연차적으로 설치되면 계절과 상관 없이 온 가족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공간으로 발전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06 06:00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고창] 고향의 정취·세계유산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고창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 남는 시간에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전북특별자치도 서남단에 자리한 고창군은 올해 추석, 고향을 찾은 이들이나 여행객 모두에게 특별한 답사를 선물한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자연·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 유네스코 7개 유산을 품은 도시고창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라는 큼직한 조형물이다. 그 아래 새겨진 세계유산 엠블럼은 이곳이 어떤 도시인지 한눈에 보여준다. 군청 앞에도 같은 상징물이 있어, 추석 연휴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고창은 △고창 고인돌유적(세계문화유산) △판소리(무형유산) △농악(무형유산) △고창 전역(생물권보전지역) △고창갯벌(세계자연유산) △고창 병바위를 포함한 13곳(세계지질공원) △동학농민혁명 무장포고문(세계기록유산) 등, 무려 7개의 유네스코 유산을 품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다. 문화·자연·기록, 세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고대 인류의 삶을 걷는 '고창 고인돌 유적' 고창 아산면 죽림리 일대에 펼쳐진 고인돌유적지는 어린 시절 어르신들의 놀이터이자 생활공간이었다. “쑥 뜯고 버섯 캐던 데가 이 고인돌 옆이었지”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회상은,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이곳이 얼마나 일상 가까이에 있었는지 알려준다. 총 447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밀집지다.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며 탁자식·바둑판식 고인돌 사이를 걷다 보면, 고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상상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소중한 체험이 된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고창갯벌 해리·심원 일대' 바다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물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 이른 아침, 대바구니를 멘 어르신들이 칠게를 잡고, 아낙네들은 허리를 굽혀 조개를 캐는 모습이 정겹다. 철새 떼는 넓은 하늘을 날며 계절의 흐름을 알린다. 고창갯벌은 모래·펄·혼합갯벌이 고루 발달해 세계적으로도 귀한 곳이다. 특히 쉐니어(Chenier)라 불리는 독특한 지형은 학자들의 눈길을 끈다. 추석 연휴 갯벌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바닷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흥과 얼이 살아 있는 '무형·기록유산' 고창은 소리의 고장이다. 명창 신재효의 고향답게 판소리와 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판소리 공연과 농악놀이가 곳곳에서 펼쳐져 흥겨운 한가위의 정취를 더한다. 또한 고창 무장읍성에서는 세계기록유산인 ‘동학농민혁명 무장포고문’을 만날 수 있다. 격동의 역사를 품은 이 기록 앞에 서면, 조상들의 절절한 외침이 지금도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청정자연 속 힐링 '선운산과 세계지질공원'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고장이다. 특히 선운산 도립공원은 가을 꽃무릇과 단풍으로 유명하다. 추석 성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선운사 도솔암에 올라 바라보는 풍광은 그 자체로 마음의 위안을 준다. 또한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된 병바위, 운곡습지, 구시포 해변 등은 각각 독특한 자연 생태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다. 추석 연휴, 잠시 발걸음을 옮기면 자연이 주는 치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세계유산축전으로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 올해 고창은 특별히 더 즐겁다.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2025 세계유산축전 고창 고인돌·갯벌’이 열린다. 올해 주제는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고인돌을 직접 세워보는 체험 ‘세움마당’ △트랙터를 타고 공연을 즐기는 ‘갯벌 속으로 GO! GO!’ △학생들이 참여하는 ‘고인돌 세움학교’ 등이 마련돼 있다. 국제학술대회와 환경캠페인까지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류문명과 자연의 위대함을 만나는 추석 여행 고창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고인돌이 증명하는 고대의 삶, 갯벌이 품은 생명의 순환, 판소리와 농악이 전하는 흥과 한, 동학농민혁명의 기록이 남긴 울림까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자리에 공존한다. 추석 연휴, 고창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가족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선물이 된다. 고향의 정취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고창에서,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한가위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 고창
  • 박현표
  • 2025.10.06 06:00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남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을 여행지

추분이 지나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여행하기 참 좋은 요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도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발길이 많았지만, 요즘은 ‘로컬 관광’이라 불리는 소규모·근거리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원은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꼭 맞는 곳이다. 광한루원을 비롯해 전통 관광지가 도심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형 관광지까지 조성됐다. 여기에 깊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문학관과 숲속 미술관까지 더해져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긴 연휴, 일상의 번뇌와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나만의 퀘렌시아를 찾는다면 남원으로 훌쩍 떠나보자. 남원하면 누구나 광한루원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곳에서 춘향의 정취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30일 요천 수변권에 문을 연 미디어아트 전시관 ‘피오리움(Fiorium)’이 있기 때문이다. 개관 100일을 맞은 8월 8일 기준으로 매표 입장객 3만여 명, 전체 이용객은 7만여 명에 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엔 그냥 전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바닥을 밟으니 꽃이 피고, 별빛이 따라오더라고요.” 피오리움을 찾은 한 관람객들의 소감이다. 피오리움과 달빛정원은 한때 건축이 중단돼 31년간 방치됐던 구 비사벌콘도 부지를 재생해 조성한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인 ‘남원관광 Replus’ 사업의 결과물로, 폐자원을 디지털 예술과 도시문화 자원으로 탈바꿈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연면적 3741㎡ 규모의 전시관은 실내 전시장(피오리움), 야외정원(달빛정원), 미디어포인트, 포토존, 식음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이다.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이 수동적 감상이 아니라 작품의 일부로 참여할 수 있다. LED, 프로젝션 맵핑, 모션센서 기반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SNS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전시관’, ‘찍고 싶은 전시’로 입소문이 퍼져 주말마다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 시민과 ‘남원 누리시민’ 등록자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관 위 달빛정원에는 넓은 정원과 2층 규모의 카페 ‘마시랑게’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식음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호젓하게 전시 여행을 떠나보자. 광한루원 건너편 함파우에는 전원형 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2021~2022)’에 뽑힌 곳이다. 남원 출신 김병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400여 점의 작품과 5000여 점의 자료를 기증하면서 지난 2018년 3월 개관했다. 숲으로 둘러싸인 미술관은 심플한 콘크리트 건축으로 지어져 도회적이면서도 독특하다. 예술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지난 7월 22일부터는 ‘미지의 방랑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25년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시·군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샤먼-52)’ 등 작가 20명의 작품 22점이 소개된다. 오는 10월 19일까지 갤러리 2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병종 화백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갤러리 1에서 상설 전시된다. 평생 생명을 화폭에 담아온 그의 예술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지역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방문해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또 남원시는 지난 7월 4일부터 국토교통부의 ‘K-드론배송’ 고도화 사업을 김병종미술관 주차장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김밥, 빵, 음료 등을 드론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은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20~30분이면 충분하다. 아울러 남원에는 현대문학의 백미라 불리는 소설 ‘혼불’의 배경지 사매면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있다. 최명희 작가의 문학 정신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소설 ‘혼불’은 전북 양반가문의 몰락을 중심으로 종가를 지키는 며느리 3대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과 노래 등을 통해 남원 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재현해 주목을 받았다. 혼불문학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9월 리모델링을 마쳤다. 기존의 디오라마 중심 전시는 영상, 애니메이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바뀌었다. 벽면에 대형 창을 열어 ‘혼불’의 주요 배경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혼불문학관은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보다는 방문객과 소설 ‘혼불’, 또는 혼불문학관 그 자체와의 상호호응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능동적인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전시실은 △최명희 작가 소개 △디오라마·영상으로 보는 ‘혼불’ △외경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 △실감 미디어 전시 등 네 구역으로 꾸며졌다. 최명희 작가의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가을 연휴, ‘혼불’을 다시 읽으며 쉼과 사유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혼불문학관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광한루원으로 대표되던 남원의 이미지는 이제 한층 풍성해졌다. 폐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 공간 ‘피오리움’, 생명의 숲을 담은 전원형 미술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그리고 소설 ‘혼불’의 정신을 되살린 ‘혼불문학관’까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문학과 사색이 공존하는 남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가을, 남원에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새로운 영감을 얻어보자.

  • 남원
  • 신기철
  • 2025.10.06 06:00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익산] 하늘을 날고 숲을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으로 가득한 하루

하늘을 날고 숲을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 스릴 가득한 모험으로 가득한 하루를 꿈꾼다면 익산으로 가 보자.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롤글라이더, 22m 높이의 초대형 미끄럼틀, 반짝이는 야간 경관까지. 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익사이팅한 체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익산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날아보면 어떨까. △레포츠·체험·관광 결합된 신개념 관광지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릴 체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을 중심으로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최근 레저 콘텐츠를 확충하며 레포츠와 체험, 관광이 결합된 신개념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설치된 롤글라이더와 초대형 익스트림 슬라이드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후에는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도 운영돼 낮부터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익산시민의 날(10월 3일)이 있는 10월 한 달 동안은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화합대축전이 시 전역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역시 대형 미끄럼틀과 롤글라이더 등 실외 놀이체험시설 1+1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보석박물관은 시민의 날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하늘을 날며 느끼는 짜릿함 지난 4월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가족공원 내에 설치돼 운영 중인 놀이체험시설 롤글라이더(Rollglider)는 트롤리에 탑승해 높이 13m 길이 360m의 레일을 따라 최대 시속 30㎞로 공중을 활강하는 이색 체험 놀이기구다. 출발 지점이 산책로 위쪽 전망대에 위치해 있어, 숲과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롤러코스터의 긴장감과 집라인의 자유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아이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성인·청소년은 8000원, 어린이는 4000원에 탑승 가능하다. 익산시민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스릴 만점 22m 높이 익스트림 슬라이드 야외 놀이시설인 공룡테마공원 놀이터에는 관광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익산 익스트림 슬라이드 타워가 있다. 이 타워는 국내 유일의 대형 복합 미끄럼틀 체험 시설이다. 22m 높이의 수직 드롭형 슬라이드, 곡선 회전 나선 슬라이드, 스카이 점프 슬라이드 등 3종 구성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한다. 슬라이드를 타기 전 전망대에 오르면 왕궁저수지와 드넓은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가족·연인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국내 유일 보석박물관에선 K-전통 장신구를 국내 유일의 공립 보석박물관에서는 현재 기획전 ‘전통 장신구, 한국 고유의 멋부림’이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금박댕기, 백옥나비 떨잠, 호박 가락지 등 다양한 소재의 장신구 약 70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K-전통 장신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보석 취향과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1부 보석류, 2부 금속류, 3부 기타류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1부 보석류에서는 신분과 품격을 상징하는 옥을 비롯해 산호·호박·수정·진주 등으로 만든 장신구가 소개된다. 그중 영친왕비 백옥나비 원형떨잠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의 작품으로, 옥판 위에 진주와 산호, 자마노 등의 장식이 궁중 예물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2부 금속류에서는 금박댕기와 금관자, 은대구 등 금·은·동으로 만든 장신구가 전시된다. 여기에서는 유연한 금속의 질감과 섬세한 세공미를 느낄 수 있다. 3부 기타류에서는 대모갓끈과 흑단비녀, 낙죽잠 등 대모·흑단·대나무·흑각으로 제작된 장신구를 통해 재료의 다양성과 독창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노키즈월드부터 공룡테마공원까지 매력 만점 실내 체험시설인 다이노키즈월드에는 꼬마 모험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역동적 콘텐츠가 가득하다. 공중 모험시설인 스카이트레일과 암벽 등반시설인 아트 클라이밍, 어른들도 동심을 떠오르게 하는 인터렉티브 트램폴린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실외 공룡테마공원 놀이터에는 통나무 숨숨집과 미로놀이터, 집라인, 공룡화석 발굴 체험 모래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우주선 같은 더블돔이 연결된 미끄럼틀도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을 기다린다. 정헌율 시장은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자연과 함께 스릴 가득한 모험과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 공간”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새로운 즐거움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6 06:00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부안] 부안에서 즐기는 9色 여행과 9味 향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이 연휴를 어디서 보낼까 고민된다면, 서해의 보석 같은 도시 부안을 주목해 보자. 자연과 역사가 빚은 명소,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그리고 현지인들이 자랑하는 향토 음식까지 어우러진 부안은 그야말로 ‘추석 맞춤형 여행지’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푸근한 인심이 기다린다. 부안의 9色 명소와 9味 음식을 함께 엮어, 풍성한 한가위를 완성할 여행 코스로 떠나보자. △서해의 노을이 빚은 채석강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서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으로 꼽힌다. 수천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쌓아올린 퇴적암층은 책장을 펼친 듯 겹겹이 이어져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바닷물이 파낸 해식동굴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만점의 포인트다. 간조 때는 파식대로 내려가 직접 지질을 관찰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채석강의 진짜 매력은 노을이 깔릴 때 드러난다. 붉게 물든 하늘이 바다와 절벽을 동시에 감싸며,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인근 식당가에서 꽃게장을 꼭 맛본다. 부안 앞바다에서 잡은 알이 꽉 찬 꽃게를 간장이나 매콤한 양념에 절여낸 꽃게장은 명절 밥상 못지않게 풍성한 맛을 전하며, 밥도둑의 진가를 발휘한다. △사계절이 빛나는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은 전북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름철에는 수많은 피서객으로 활기를 띠고, 가을에는 붉은노을축제가 열려 음악과 불빛 속에 해변이 물든다. 겨울에는 해넘이축제가 열려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을 만든다. 추석 연휴에 변산을 찾았다면, 길게 뻗은 백사장을 걸으며 노을을 감상한 뒤 바지락칼국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변산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칼칼하고 깊은 국물 맛은 가을 바닷바람에 지친 몸을 녹여준다. 새벽에 잡아 올린 바지락으로 끓여낸 바지락죽은 부드럽고 고소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천년 고찰 내소사, 마음의 고향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내소사는 전북 5대 사찰 중 하나로, 국보로 승격된 고려 동종과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이 그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 일주문에서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내소사의 상징이다. 높이 솟은 전나무들이 빼곡히 늘어선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을이면 은행나무 단풍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이 운영되는데, 산야초와 잡곡으로 차린 정갈한 밥상은 명절 음식과는 또 다른 담백한 울림을 준다. △자연과 역사를 품은 개암사 변산반도국립공원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개암사는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물 대웅전과 고려 동종등 문화재가 풍부하게 남아 있어 불교문화 학습지로도 손색이 없다. 명절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벗어나 산사에 앉아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산사 기행 후 인근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 별미 전어구이는 절정의 고소함을 자랑한다. 막걸리와 곁들여 먹는 전어는 명절의 흥취를 한층 더한다. △줄포만노을빛정원, 갯벌 위 힐링 공간 줄포만 갯벌 위에 조성된 노을빛정원은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이다. 여름의 연꽃, 가을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겨울의 갈대까지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질 무렵 노을이 정원과 갯벌을 동시에 감싸면 장관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줄포갯벌생태관에서 갯벌 체험을 하고 난 뒤, 줄포항 인근 식당에서 갑오징어 회무침을 맛보자. 쫄깃한 오징어와 매콤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는다. △위도 치유의 숲, 서해의 보물섬 위도는 ‘서해의 보물섬’으로 불린다. 산림청이 지정한 치유의 숲에서는 숲 명상, 맨발 걷기, 아로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피톤치드와 해풍이 어우러진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이다. 체험을 마친 뒤 위도 포구에서 맛보는 활어회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광어, 우럭은 물론, 멍게·해삼 같은 제철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추석 밥상에 버금가는 풍성함을 전한다. △곰소염전과 젓갈시장 곰소염전은 전북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이자 국가중요어업유산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밭 위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인근 곰소젓갈시장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곰소천일염으로 담근 밴댕이젓, 굴젓, 새우젓은 깊고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시장 골목에서는 즉석에서 구워주는 조개구이와 전어구이가 인기인데, 한 손에 막걸리를 들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청자박물관, 고려의 숨결 부안은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다. 청자박물관은 청자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며, 직접 흙을 빚어 청자 잔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체험은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 후에는 백합탕과 백합죽을 맛보자. 부안 청정 갯벌에서 잡은 백합은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명절 음식에 지친 위장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실길, 걷는 여행의 참맛 부안 마실길은 ‘마실 간다’는 말에서 착안한 도보 여행길로, 총 8개 코스 66km에 달한다. 해안과 산, 마을을 연결하는 이 길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지만, 추석 무렵 붉노랑상사화가 피어나는 시기에는 더욱 특별하다. 가족과 함께 걷다 보면 길가에서 만난 주민들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추석 인심을 느끼게 한다. 길을 마친 뒤 마을 식당에서 전어구이를 맛보면 고소한 향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부안, 한가위에 더 빛나는 여행지 부안은 천혜의 자연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고장이자,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맛의 도시다. 추석은 단순히 고향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올 한가위에는 부안에서 서해의 절경과 지역의 맛을 함께 즐기며, 풍요로운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부안은 그 자체로 한가위가 되고, 명절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추석 최적의 여행지’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6 06:00

[추석연휴 가볼 만한 축제 ] 임실N치즈축제와 옥정호

▲관광객과 함께하는 제11회 임실N치즈축제 가을의 물씬한 내음과 함께 쾌청한 날씨가 전국의 산과 들에서 도시민을 유혹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문체부가 선정한 전국 3대 페스티벌 임실N치즈축제는 해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치즈축제는 모두 10개 테마로 70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맛과 멋, 즐거움이 대폭 추가되고 관광객들의 교통 서비스와 안전도 강화됐다. 특히 맛 좋고 영양분이 높은 고품질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숙성치즈와 다이어트 및 뼈 건강에 좋은 무가당요거트 연계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도 크게 확대,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와 숙성치즈를 활용한 디저트 퐁뒤 체험이 방문객들에 감동을 선사한다. 또 국가대표 임실N치즈 대형 쌀 피자와 임실N숙성치즈 굴리기, 쭉쭉 늘려 내 치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치즈테마파크에서의 또 다른 맛은 해마다 큰 호응도를 보이고 있는 천만송이 국화꽃 경관과 유럽형 장미원이다. 낮에는 다양한 장미의 물결로 환상적인 경관이 연출되고 밤이면 LED 야간경관 조명이 잊지 못할 야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청정 임실에서 자란 암소 한우와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정성껏 마련한 어머님표 향토음식 향연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는 임실N치즈 유제품을 축제 기간인 5일에 걸쳐 20%로 파격 할인하는 판매전도 마련됐다. 11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화려한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북돋을 전망이다. 8일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미스트롯3 준우승 배아현, 국악트롯 요정 김다현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10일에 열리는 임실N치즈콘서트에는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과 트롯 아이돌 김희재에 이어 트롯 요정 전유진, 국민 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의 낭만을 선사한다.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임실N치즈페어(치즈시장)와 에끌로퍼레이드, 순금행운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치즈의 본 고장인 임실치즈마을에서도 주민들이 기획하고 직접 진행하는 7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치즈목장들이 산재한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목장형 유가공 숙성치즈를 홍보하고 시식회도 선보인다.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 온 전통 문화인 짚놀이터와 아궁이 체험이 진행되고 모짜렐라 치즈체험도 병행된다. 아울러 방문객을 대상으로 보물찾기와 공정학습여행을 비롯 이동형 VR메타버스와 쌀피자 체험 등이 마련됐다. 치즈축제는 또 임실읍 전역에서도 병행,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공장인 성가마을에서 ‘치즈 삶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고 지정환 신부가 치즈를 연구한 임실성당도 개방되고 임실전통시장에서는 신나는 예술버스와 지역 문화예술과의 만남, 향토 추억의 거리 등 스토리가 준비됐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12일의 폐막식 공연에는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황가람과 원조 감성 디바 임수정, 차세대 K팝 루키 TIOT가 출연해 축제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천혜의 자연 관광지 옥정호와 붕어섬 생태공원 끝없이 이어지던 한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자취를 감추고 서늘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품은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올 가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방문객 맞이에 채비를 마쳤다. 임실군은 가을의 감성을 물씬 담은 경관 조성과 다양한 편의시설 보강을 통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 특별한 계절 여행을 선물한다.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임실N치즈축제에 맞춰 붕어섬 생태공원에는 1만 2000여 개의 국화 화분으로 가득 채워진다. 방문자 센터와 숲속도서관 주변의 넓은 잔디광장에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가을정원이 펼쳐지며 산책길 곳곳에도 화분으로 가을 향기를 따라 즐거움을 선사한다. 붕어섬의 가을은 국화에 머물지 않고 여름철 꽃들로 장식됐던 화단들은 화려하고 새롭게 정비됐다. 이곳에는 코레우스와 핑크뮬리, 가든맘 및 아스타 등 14종의 가을꽃들로 화려하게 장식, 방문객들에 보걸리를 제공한다. 특히 봄에 붉게 물들었던 꽃양귀비 군락지는 현재 1만㎡ 규모의 코스모스밭으로 변화된 가운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불어 해마다 붕어섬을 수놓는 8000㎡의 생태공원에는 구절초와 꽃무릇, 화단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울러 주변에는 갈대와 억새 등 사초류도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정겹게 맞아주고 호수가 곁들인 풍광은 시인들의 감성을 한껏 끌어내고 있다. 봄과 여름에 풍성한 꽃으로 자태를 드러낸 생태공원에는 각종 경관수들도 서서히 옷을 갈아 입으며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임실군은 또 경관 조성과 함께 방문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시설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옥정호 전반에 설치된 물안갯길에는 워킹족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위험 구간을 정비하고 화장실과 쉼터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데크전망대에는 쉼터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연인과 가족 등이 안락한 힐링을 만끽토록 준비를 마쳤다. 옥정호의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사봉 등산로는 폭우에 쓸린 위험 구간과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군은 이번 치즈축제 기간에 맞춰 옥정호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방문객들에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실N치즈축제에 맞춰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대회와 배드민턴대회, 자전거 경주 등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옥정호를 방문토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밖에 임실군 제1회 군립공원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성수산에는 왕의숲이 들어선 가운데 캠핑족들이 힐링할 수 있는 캠핑장 설치에 이어 단체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완공됐다. 오수 의견공원 주변에는 파크골프장이 마련돼 전국의 동호인들이 치즈축제에 맞춰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치즈의 도시 임실은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각적인 축제와 이벤트, 전국 스포츠 대회 등으로 관광 불모지의 이미지를 말끔하게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 기획
  • 박정우
  • 2025.10.06 06:00

민주노총 전북본부 "현대차 전주공장 추락 사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전북지역 노동단체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이 사고는 새로 개구부를 만들면서 노동자 안전장치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임이 분명해 보인다”며 “대통령과 고용노동부 장관의 의지가 단호함을 이번 산업재해 처리를 통해서 명확하게 보여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산업재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유족과 졸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하지 말라”며 “원청의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협조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전체 철거 작업을 중지하는 작업 중지권을 발동해 전면적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며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전근대적인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께 완주군 봉동읍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재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50대)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도정공장 2층 바닥 철거 작업 중 바닥의 덮개를 치우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10.05 19:45

추석 전날 오후 귀성길 일부 정체…서울→부산 5시간10분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귀성 방향 주요 고속도로 일부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목포 4시간 30분, 광주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50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30분, 광주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서울주분기점∼통도사 부근 7㎞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대전∼대전 부근 3㎞, 신탄진∼신탄진 부근 3㎞, 옥산 부근∼청주휴게소 부근 6㎞, 천안∼천안 부근 2㎞,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부근 3㎞, 오산 부근∼동탄분기점 부근 5㎞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산 부근∼서산 3㎞, 동서천분기점 부근∼군산 부근 6㎞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오창∼남이분기점 13㎞ 구간에서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호법분기점 부근∼호법분기점 1㎞, 만종분기점 부근∼만종분기점 2㎞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인천 방향은 광교터널 부근∼북수원 3㎞, 둔대분기점∼반월터널 부근 2㎞,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 부근 3㎞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공사는 정체가 귀성 방향의 경우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 역시 오후 8∼9시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575만대가량으로 전망된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5 18:31

추석 대부분 지역 비소식…남부지방 일부선 보름달 비칠듯

추석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일부 남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이 비칠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겠다. 다만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 안팎, 전남·경남(서부내륙 제외)·경북(경북북동부·서부내륙 제외) 5∼20㎜, 서울·경기(남서부 제외)·서해5도·강원내륙·충북·전북·경북북동내륙·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 10∼40㎜, 인천·경기남서부·충남·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20∼60㎜, 강원산지·동해안 3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 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5시 32분, 강릉 오후 5시 24분, 대전 오후 5시 30분, 대구 오후 5시 26분, 부산 오후 5시 24분, 광주 오후 5시 33분, 제주 오후 5시 35분이다. 아침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추석 당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로 예상된다. 7일은 아침 최저 15∼22도, 낮 최고 19∼26도가 되겠다. 6일 새벽부터는 동해중부먼바다에, 오전부터 동해중부앞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오후부터 동해남부앞바다(밤부터 울산앞바다)와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시속 30∼60㎞(8∼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7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대조기 기간으로,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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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5.10.0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