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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전북366일]중국 폭격기 익산에 불시착

 

1985년 8월24일 하오 6시쯤이었다. 느닷없이 비행기 한 대가 익산시 신흥동 제방밑에 추락했다. 알고 보니 놀랍게도 중공의 B5 경폭격기로 판명되었다.

 

이 중공 폭격기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마자 초계중이던 우리 공군기가 포착하고, 군산비행장으로 유도하려 했으나 연료가 떨어져 항로를 이탈, 이같이 논바닥을 스치며 추락한 것이다.

 

당시 국방부 李興植 대변인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3명중 항법사 손무춘(孫茂春ㆍ36)은 숨지고, 조종사 초천윤(肖千潤ㆍ33)은 척추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원광대학 부속병원에서 응급치룔 받고 있으며, 통신사 유서의(劉書義ㆍ36)는 찰과상을 입었는데 신병을 확보, 보호중이라고 했다.

 

정부는 통신사 유서의와 조종사 손무춘의 유골은 중공으로 송환하고, 제3국에 망명을 요청한 조종사 초천의에 대해서는 자유중국으로 망명을 허용했다.

 

이 같은 중공기 불시착 소동으로 마침 논에서 농약을 뿌리고 있던 익산시 신흥동 신흥마을의 배봉환(裵奉煥)씨가 사망했다.

 

그런데 이 해 3월22일에는 서해에서 포류 중이던 중공 어뢰정 1척이 부안군 하왕등도 부근에서 우리 어선에 의해 구조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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