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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경찰청 원스톱 기동수사대 강정선 경사·한진희 순경

1일 '제 64주년 여경의 날'…"마음으로 다가가는 경찰, 따뜻한 지팡이 될 거예요"

‘제64주년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전북경찰청 원스톱 기동수사대 강정선 경사와 한진희 순경(오른쪽)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 사건 해결에 남성보다 여성의 역할이 요구되는 분야도 많습니다."

 

'제 64주년 여경의 날'(7월1일)을 앞두고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ONE-STOP(원 스톱) 기동수사대 강정선 경사(31)와 한진희 순경(28)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성매매와 성폭력·학교폭력 사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현장을 바로 급습하는 것이 아니고 인근에서 잠복을 하면서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습니다. 성매매의 경우 90%이상 사실을 발뺌하기 때문에 우선 증거를 확보해야 하거든요."

 

지난해 9월부터 동고동락하고 있는 이들은 경찰 선·후배를 넘어 친자매처럼 우애가 각별하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 대부분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요. 동생 학비와 생활비, 부모 병원비 등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많다.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집창촌 업주들이 강경사와 한순경의 얼굴과 차량번호를 외우고 있어 단속을 나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이들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차량을 수시로 바꿔 잠복근무를 하고 망원경을 이용, 멀찌감치 떨어져 확인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동 성폭력, 학교폭력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강 경사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조사하다 보면 죄의식이 없다"면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호기심과 감정에 의해 놀이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결혼,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강 경사는 "잠복근무와 당직으로 집에 돌아가면 몸이 녹초가 돼 남편에게 미안하다"면서 "항상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순경은 "선배처럼 자상하고 성실한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서 "경찰의 일을 이해해주고 묵묵히 후원해주는 믿음직한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은 "믿을 수 있는 경찰, 듬직한 경찰이 되겠다"면서 "범죄 없는 평온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임관한 강 경사는 정읍경찰서와 전주 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사고조사계를 거쳐 전북지방경찰청 원스톱 기동수사대에서 근무 중이다. 또 한 순경은 2006년 임관, 남원경찰서에서 근무한 뒤 지난해부터 강 경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경은 22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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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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