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는 김승환 현 교육감이 역점 추진해온 교육정책 중 하나다. 올해 8기를 맞은 전북 혁신학교는 도내 전체 초·중·고교(766곳)의 20%가량(169곳)에 달한다.
상당한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김 교육감이 주창한 학교혁신과 교육개혁 성과에 대한 교육감 입지자들의 온도차는 적지 않다. 혁신학교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제도 개선을 통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사실상 폐지해야 할 정책으로 꼽기도 했다.
△유광찬
유광찬 후보는 전북교육청이 혁신학교에 불공정·불평등한 지원을 해 비혁신학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혁신학교의 적폐로 예산·인력의 불평등 지원, 불공정 인사 특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의 불공정, 혁신학교와 비혁신학교의 대립 구도 심화를 꼽았다. 그는 이런 적폐를 해소하고, 교실수업 개선과 학교문화 혁신 등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이미영 후보는 자신을 원조 혁신학교 정책가로 꼽으며, 혁신학교 성과는 이어가고 한계는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의 양적 팽창에 급급했던 교육행정의 성과주의로 질적 향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학교 수업모델을 더욱 연구해 이를 일반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경
이재경 후보는 혁신학교에 대한 과도한 행·재정적 지원으로 일반학교와의 차별이 심화되고, 심각한 학력 저하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학교라는 명칭을 없애고 모든 학교를 교육활동 특색에 적합한 학교장 중심의 책무형 참여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규모 및 상황을 고려한 행·재정적 지원이 병행되면 도내 모든 학교가 균형적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천호성 후보는 혁신학교를 넘어 도전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 정책을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진행되던 혁신학교 사업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양적 성장 중심의 혁신학교에서 질적 성장 중심의 도전학교로 발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천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또,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진
황호진 후보는 상당한 예산이 드는 체험학습 등이 교육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통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이런 점에서 기존 혁신학교의 체험학습이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교사들의 헌신만으로 혁신학교가 운영되면 그 성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체계화와 함께 혁신학교 재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 해소를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김승환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질적 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교육과정 자율권 최대한 보장, 학교 밖 교육공동체와의 연계, 교실 민주주의 실현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또, 혁신학교를 단계적으로 줄여 전체 학교의 10% 내외에서 운영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교만 혁신학교로 재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자유학기제 제 자리 찾기 등 학교급별 차별화된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서거석 후보는 혁신학교가 구성원들의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낸 측면이 있다며 그 철학과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 후보는 계속되는 혁신학교 지정이 비혁신학교에 대한 차별을 낳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이상 유지된 혁신학교의 경우 예산 지원이 아닌 그동안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발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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