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서장 전두표)는 지난 18일 일요일 오후5시40분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인근 새만금 간척지 매립지 구덩이에 빠진 드라마 스태프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구덩이를 파놓고 촬영을 하던 중 구덩이 침하와 간척지의 갯벌 형태의 지질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초기에는 25명이 구덩이에 들어가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그중 21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그중 일부인 4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로 갯벌에 빠져서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사고 현장은 새만금 간척지 일원으로 뻘 형태의 지형 특성상 하체가 박혀 움직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었고 이에 김제소방서는 인근 군산 119구조대의 지원을 요청하여 김제 119구조대와 군산 119구조대는 함께 사다리와 건식슈트 등을 이용하여 갯벌 구덩이에 빠진 요구조자를 2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하였다.
요구조자 4명 중 2명은 119구급대와 함께 인근 동군산병원으로 이송되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경덕 김제소방서 119구조대장은 “갯벌에서는 빠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 다니지 말고 반드시 2~3명이 함께 다녀야 한다. 또한 자력으로 구조나 탈출을 시도할 경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119로 신고해 안전하게 구조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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