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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집권 토대” 이재명표 시·도당 혁신안 주목

李 대표 “중앙당도 잘해야 하겠지만 핵심은 각 시·도당”강조
전북도당 민주당 관계자 기득권화·고착화, 당원들 불만 높아
지난 경선 투표율 등 반성 필요하다는 중앙정치권 내 목소리도
호남이 앞장서는 모습 기대하는 지도부 쇄신작업은 글쎄?.. 여론 사각지대
당원 서비스 불친절 문제와 ‘정보독점과 사유화’문제 개선하라는 목소리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국의 시·도당이 민주당 재집권의 토대”라며 개혁안 추진을 시사한 가운데 당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전북도당 혁신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앞서 “중앙당도 잘해야 하겠지만 핵심은 각 시·도당”이라면서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 전당대회 투표율이 ‘34.07%’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호남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원들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상황에서 도당 운영의 혁신과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전북도당의 경우 상당수의 핵심 관계자들이 이번 인사에서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지역사회의 좁은 인적 네트워크와 일부 당직자들의 기득권화는 ‘한병도호’만의 색채를 옅게 하면서 전임 ‘김성주호’와의 차별화가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도당의 업무가 도당위원장의 국회의원 사무실에 몰리는 현상도 극복해야 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통상 국회의원 보좌진은 정무와 정책파트로 나뉘는데 정무파트는 국회의원의 정치적 활동을 보좌하며, 다음 선거를 위한 지지율 관리에 힘쓴다. 정책파트는 주로 법안 발의나 지역구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탠다. 이 과정에서 도당과 국회의원 사무실의 업무가 겹치거나 분업체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의원 보좌진이 도당의 업무까지 떠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을 거론하며, 호남 정치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잘못된 공천과정과 개혁과 변화를 외면하는 지역정치권의 폐쇄성이 전북 등 호남지역 당원들의 외면을 불렀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지난달 29일 출연해 “호남지역에서 지방선거 때 공천 등과 관련된 실망감이 높았다”면서 지선 공천에 관여했던 국회 전반기 호남지역 시·도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러한 판단근거에 대해선 “전당대회 전국 투어를 하면서 느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공천과정에서 여러 잡음은 물론 이 과정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의 불만을 샀다. 평소에도 문의사안이나 당원들의  참여 과정에 있어 주류가 아니라면 소외되는 감정을 느끼는 권리당원도 적지 않았다. 당의 발전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매달 납부하고 있음에도 도내 권리당원들이 도당의 주인으로서 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높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이미 도당과 지역정치권에는 중앙정치권과 연결되는 모종의 ‘라인’이 존재한다”면서 “당원 서비스 불친절 문제와 ‘정보독점과 사유화’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도 당원이 주인되는 상향식 도당운영 대신 몇몇 실력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하향식 운영이 고착화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지난 시도당위원장 간담회 등을 통해 "각 지역 위원회가 국민과 현장 속에 뿌리박고 국민 요구, 당원 요구를 잘 받아 정말 국가와 국민에 필요한 정치 조직으로 인정받는 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면서 "과거와 완전히 다른 민주당으로, 시·도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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