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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믿기 힘든 현실"…시민들 충격 속 애도 물결

"이태원 안 갔나" 서로 안부 확인 바빠…온라인 무분별한 사진 확산엔 성토

간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참사에 시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직장인 김모(27) 씨는 30일 "발표된 사망자 수를 보고는 '부상자 수도 포함해 잘못 계산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믿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침에 뉴스를 보며 잠이 덜 깨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 "속이 메스껍다" 등 이번 참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줄줄이 올라왔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에 혹여 가족이나 지인이 변을 당하지 않았을까 전화로 안부를 묻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강유진(28) 씨는 "오전 7시께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전화해 '이태원 안 갔느냐'고 물었다. 나도 지인들이 걱정이 돼 전화를 돌렸는데 다행히 모두 연락이 닿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직장인 A(42) 씨도 "동생이 평소에 이태원에 자주 가는데, 새벽에 사고 소식을 보자마자 너무 걱정돼서 연락했다"며 "다행히 바로 회신이 와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도 "'젊은이들이 (이태원에) 많이 갔을 거라 걱정했다'며 동료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어나자마자 (직원들) 안부를 묻고 있다"는 등의 글이 잇따랐다.

순식간에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너무나 안타깝고 황망하다는 반응이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SNS 이용자들이 이를 퍼 나르면서 세계적인 애도 물결이 이는 모습이다.

한 외국인은 영어로 "2006년부터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슬프다"며 "희생자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한편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현장 사진과 영상 등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류광현(29) 씨는 "대형 사고가 났을 때 이 정도로 실시간 중계가 된 적이 있었나 싶다"며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사진들이 계속 쏟아져 더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SNS에는 "응급처치받는 피해자를 아무렇지 않게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것도, 마약이니 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도 볼썽사납다"며 일부 누리꾼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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