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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9강 김덕수 서울대학교 교수 ‘포용국가 로마의 등장과 발전’

김덕수 서울대학교 교수 “로마 공화정처럼 갈등과 반목을 넘어 공동체 의식 발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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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9강이 열린 지난 1일 전주 라루체에서는 김덕수 서울대 교수가 ‘포용국가 로마의 등장과 발전’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로마는 귀족과 평민을 아우르는 포용국가로 개방성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요즘 한반도의 정세가 남북으로 나뉘어 갈등 구조가 심해지고 있는데 로마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9강이 1일 전주 라루체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로마 역사 전문가인 김덕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나서서 ‘포용국가 로마의 등장과 발전’이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먼저 김 교수는 “로마제국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로마의 포용정신이 지중해 제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로마의 발전은 포용정책을 통한 공화정이 완성됨으로써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로마 공화정은 단순히 왕이 없는 체제가 아니다.

당시 로마 공화정은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공동체주의를 내세웠다.

김 교수는 “원로원과 로마 인민이 주도한 로마 공화정은 왕정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이탈리아 반도를 정복하고 지중해 세계로 팽창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로마에서 평민의 대표이자 보호자인 호민관은 로마만의 독특한 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런 로마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공화정 초기 귀족과 평민의 갈등이 심해지고 경제 위기가 심화됐던 것이다.

정치, 사회뿐 아니라 법적 불평등에 평민들의 반발이 일어났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으로 군사적 위기에도 봉착했다.

결국 기원전 494년 신분투쟁이 벌어져 로마는 귀족 중심에서 평민을 포용하는 정책으로 진정한 통합을 이뤄냈다.

그것이 로마가 포용의 리더십으로 이탈리아를 통합하는 역사로 자리 잡게 됐다.

김 교수는 로마의 역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을 보다보면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보게 되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이성적이지 않고 감정적으로 상대방에 대응하기 때문이다”며 “공동체라는 틀 자체를 깨뜨리지 않고 서로를 적대시 하는 감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여소야대 대치 속에 많은 갈등이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얼마 남지 않은 올 연말과 2023년 새해에는 로마의 공동체 정신처럼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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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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