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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북교육.. 전북 초·중 23개교 "신입생 한 명도 없다"

휴교 4곳 포함땐 27곳, 전교생 10명 미만 학교 27곳
졸업생 '0명' 학교도 8곳.. 올해 신설학교는 1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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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쓰나미가 학교를 덮치고 있다. 지방대 정원 미달 사태와 '교원임용 절벽' 현실화에 이어 이번에는 신입생 '0명' 학교 속출로 전북교육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에서 초·중 23개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해 입학식을 못한다. 또한 신설되는 학교는 1개교 밖에 없고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학교도 8개교로 나타났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모두 23개교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20개교, 중학교는 3개교다. 현재 휴교 상태인 4개교를 포함할 경우 27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3년 이상 휴교가 이어지면 폐교 대상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군산·김제가 각 4개교, 고창·부안 각 3개교, 진안·순창·임실 각 2개교, 익산·남원·무주 각 1개교 등이다. 특히 시 지역인 군산 문창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9명에 불과한데도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신입생 예비소집 전인 지난 2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도내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4곳이었으나 일부 신입생의 이주와 학교 변경 등으로 최종 23개로 늘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초등학교 수는 전체 422개교(휴교포함) 중 215개교로 50.9%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170개교)과 비교해 5년새 45개교가 늘어났다.

이들 학교는 도서·산간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지만, 전주 5개교, 익산 25개교, 군산 21개교 등 도심 지역에도 넓게 분포하고 있다.

범위를 확장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208개교로 전체의 48.8%에 달한다.

특히 해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는 지난 2013년 25만180명에서 2022년 18만8639명으로 약 10년 만에 6만1541명(24.6%)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 전북교육재정계획(2022∼2027)에 따르면 올해 18만 4466명인 초·중·고등학교 학생수는 2027년에는 15만 7021명(-14.8%)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졸업식이 없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번 졸업시즌(지난해 12월만∼2월)에 졸업생이 '0명'인 학교(휴교제외)는 8곳에 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와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학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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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0명 #졸업생 0명 #전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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