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3-03-25 23:01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방치됐던 군산시민문화회관, 1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운영 중단
2019년 12월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 선정
시, 내달부터 리모델링 공사 추진⋯12월 준공

image
내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시민문화회관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시민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 된지 10여년 만이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내달부터 나운동 소재 시민문화회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준공는 오는 12월이다.

이럴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이곳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석면제거공사를 거쳐 기본설계 납품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행정안전부 소통협력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데 이어, 같은해 8월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최종 납품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사업기간 연장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지난 2019년 12월 시민문화회관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3차례의 사회실험을 거쳐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해 사업이 추진됐다.

시민문화회관은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전 거인의 친구들)’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새 단장에 나서는 시민문화회관은 향후 공공 및 수익 공간을 모두 갖추게 되며 기존 문화‧집회시설외에도 근린생활시설이 추가된다.

지상 1층에는 메인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선다.

3층과 4층에는 일반음식점(레스토랑)과 라운지바‧전망대 등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그 동안 시민문화회관에 대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고 좀처럼 활용방안도 찾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숱한 개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예산문제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사이 인근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국가사업을 통해 새 활로를 찾으면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능 이전 후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함께 대학‧민간‧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거점시설을 통한 문화 인프라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문화회관이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문화회관은 세계적인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 씨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해 25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술문화 활동을 충족해온 지역의 대표 시설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