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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칙칙한 전주시 도로 LED 가로등으로 밝아진다

시, 오는 2026년까지 247억원 들여 기존 가로등 3만8787개를 LED 가로등으로 순차 교체
교체 완료 후 연간 1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온실가스배출량도 절반 수준으로 줄 것 기대
시, 단순 가로등 교체가 아닌 관광과 경제, 생태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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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이 LED가로등 교체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전주시

전주시가 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시비 247억원을 들여 도로 위 가로등을 LED(발광다이오드)등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어둡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나트륨·메탈 가로등 3만8787개를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로등 조도 및 에너지 효율화 계획’이 추진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지역에 설치된 가로등과 보안등, 터널 등 도로 조명시설은 총 5만2149개로 이 중 25.6%인 1만3362개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전주지역의 LED 조명 설치율은 낮은 편이다. 서울 종로구의 경우 100% LED 가로등으로 교체됐고 전국적으로도 65%, 전북은 56%의 교체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전체 가로등의 74%를 차지하는 나머지 가로등을 순차적으로 LED등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관련 예산 22억 원을 확보, 야간 관광객이 밀집한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통행량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 전주의 특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특화거리 주변, 범죄·사고위험이 큰 어두운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메탈·나트륨 가로등 1880개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조도가 높은 LED 가로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조명시설 전주조사 및 LED 교체 종합계획 수립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이후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우선순위와 효율·효과성, 파급효과, 유지·관리 방안 등 다양한 제반효과를 검토한 후,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낡은 가로·보안등 3만8787개를 교체하게 된다.

시는 교체가 완료되면 전기사용량이 줄어 공공 전기요금이 연간 약 16억 원 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도의 경우 보도는 기존 5~30Lx에서 10~50Lx 이상으로, 차도는 10~30Lx에서 20~60Lx 이상으로 각각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2월  ‘전주시 표준 가로등 및 보안등기구 규격’을 한국산업표준(KS)의 안전 및 성능기준에 준해 완화해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배희곤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가로등 교체작업을 추진하는 만큼 단순공사가 아닌 관광과 환경, 경제 등 각종 제반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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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LED교체사업 #247억원 2026년까지
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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