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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자아 정체성 확립하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 주제 다가서기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와 학년이라는 낯선 환경을 다시 마주해야 한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대에 휩쓸리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것, 즉,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AI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함으로써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에 각 기사에 나타난 글을 읽고, 스스로 자아 정체성을 탐색해 보는 활동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성찰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중학교 사회① Ⅶ. 인간과 사회 생활 1. 사회화와 자아 정체성
자아 정체성이란 ㉠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자신의 고유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사회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는 자아 정체성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또 자아 정체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과 다를 때 자아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의 ㉡ 자아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나 진로를 정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성격, 가치관, 능력, 관심, 목표 등에 대해 질문하며 자아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사회①(천재교과서) -

과제1) 밑줄 친 ㉠에 해당하는 자신만의 특성을 발표해보자.

과제2) 밑줄 친 ㉡의 이유를 발표해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동아일보 2025.2.17.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 따른 사회적 책임 고민해야

‣ 전북일보 2026.1.12.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26년의 기적

‣ 헤럴드경제 2024.12.6. 소비 취향으로 규정된 ‘나’…“차라리 내려놔라”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정체성이란 자기가 존재의 동일성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어떤 특성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자신의 특성을 말합니다. 자신이 놓여 있는 환경 속에서 어떤 사건을 겪느냐에 따라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동일한 사건을 겪는다 해도 그 사건에서 자신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그 사건의 의미를 어떻게 수용했는지에 따라 자아 정체성은 달라집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청소년기를 두고 ‘자아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시기’라고 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확립해 나가는 때라는 의미입니다. 에릭슨은 성인이 되면 자아 정체성이 성숙되기도 하고 재정립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성인은 확립된 정체성을 성숙시켜 나가거나 확립되었더라도 직장의 변화와 같은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에릭슨의 말은 정체성이 형성된 뒤에도 끊임없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고민하면서 삶의 궤적을 만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상 속에서 존재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이름을 얻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의 자녀로 태어나거나 어떤 직업을 갖게 된다면, 세상은 나를 무엇으로 호명합니다. 그것이 곧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론 이름은 주어진 것일 수도 있고, 내가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는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 이름에 자본재로서의 성격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교사라는 이름을 갖고 싶은 이유가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만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재로서의 성격만을 강조하면 자기 소외를 겪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이름을 얻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이, 세상에서 어떤 이름을 좋다고 하기에 마냥 그 이름을 좇는 경우도 보입니다. 이름에는 그 이름에 부합하는 책임과 역할이 있습니다. 이를 ‘정명 사상’이라고 합니다. 이름을 얻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들은 이름에 부합하는 책임과 역할을 도외시한 채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이름의 무게가 버거워서 견디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이름 앞에서는 반드시 어떤 꾸며주는 말이 하나 더 붙게 마련입니다. 만약 학생 또는 부모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면 그 앞에는 ‘좋은’ ‘나쁜’ ‘성실한’과 같은 꾸밈말이 붙는 것이지요. 어떤 이름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름 앞의 꾸밈말까지도 고민할 때 그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동아일보 2025.2.17.)

<읽기자료2>

전주 노송동에서 시작된 이름 없는 선행이 올해로 26년째 이어지며 대한민국 나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얼굴 없는 천사라 불리는 이 기부자는 2000년 말, 노송동 주민센터 근처에 성금을 놓고 홀연히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왔다. 이름도, 얼굴도 드러내지 않은 채 이어온 고귀한 발걸음은 이제 전주라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상징하는 나눔의 고유 명사가 되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천사의 나눔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국민에게 우리는 여전히 함께 살아가고 있다’ 라는 강한 연대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성금을 기탁하며 약속을 지켰다. 작은 울림으로 시작된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사회적 자본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손길이 수만 명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으며, 대한민국 기부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사건 이라고 말한다.

천사의 정신은 노송동을 천사마을 이라는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최근에는 그의 선행을 기리는 현대 아너 상 수상과 함께 주민들이 음식을 나누는 전주시 함께 주방 1호가 탄생하는 등 나눔이 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천사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한 천사 기념관 착공이 예정되어 기대를 모은다.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국민이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공동체 회복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는 개인의 선행을 사회적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고 나눔 문화를 제도화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된다.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26년간 보여준 것은 금액이 아니라 진심 이었다. 이름 없는 기부자가 남긴 흔적은 우리 사회의 가장 빛나는 자산이 되었으며, 수많은 시민이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크고 작은 기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천사님,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따뜻함 덕분에 세상이 살맛 납니다.’ 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국민적 지지는 천사의 정신이 결코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소중한 유산임을 증명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6.1.12.)

<읽기자료3>

요즘 ‘분위기’, ‘취향’이란 단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수많은 SNS에 인플루언서들이 저마다 ‘나만의 분위기 만드는 법’, “‘나의 취향 이야기’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어떤 브랜드의 어떤 물건을 ‘소비’했는가가 대부분이다.

개성 넘치고 반짝반짝 빛나는 셀럽들조차 ‘진정한 자신’을 찾는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반인은 어떤가. 더 어려우면 어렵지, 결코 쉽지 않다. 이처럼 진정성을 갈구하는 우리들은 공허함을 충족시켜줄 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 이때 자본주의 사회는 ‘자아감’이 깃든 물건을 사라고 종용한다. 중산층 힙스터가 이 규범을 선도해왔다. 저자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성비 물건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을 반영하거나 개선하는 듯 보이는 정체성의 표식과 같은 물건”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빈티지나 수제품을 소유하는 차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제품을 ‘선택’한 사람이 됨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제품’은 너무나 다양하고 끝없이 생산돼 ‘나’라는 진정성을 규정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브랜드’다. 매번 물건을 선별하는 대신 “자신의 내면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를 하나 골라 그곳에서 소비하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좇는 진정한 자아라는 것이 결국 소비 활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면, 과연 ‘진짜 나’는 찾을 수나 있을까.

(출처 : 헤럴드경제 2024.12.6.)

 

5. 생각 키우기

과제1) <읽기자료1>에서 ‘어떤 이름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글쓴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과제2) <읽기자료2>에서 ‘얼굴 없는 천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었는지 생각해보자.

과제3) <읽기자료3>을 읽고, SNS에 올린 나의 게시글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발표해보자.

 

6. 생각 더하기

◈ ‘자아 정체성 확립하기‘ 교육 NIE 활동

▶ 1차시 : 나는 누구인가? 자아 정체성의 의미와 중요성 이해하기

(1단계) ‘사회화’와 ‘자아 정체성’의 의미를 교과서 및 <읽기자료 1>을 통해 학습

(2단계) ’어떤 이름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주제로 <읽기자료 1>에서 제시된 ’꾸밈말‘을 활동에 접목해 현재 자신의 이름 및 되고 싶은 직업 앞에 붙이고 싶은 ‘꾸밈말’(예: 성실한, 도전적인 등)을 찾아 넣기

(3단계) 활동 결과물 발표 및 공유

▶ 2차시 : 기사 분석을 통한 가치관 탐색

  선택과제1) <읽기자료2>에 나타난 인물의 삶의 가치와 정체성을 추론해보기

  선택과제2) <읽기자료3>에 나타난 현상을 비판적으로 읽고, ‘진짜 나’를 찾는 방법에 대해 짝과 토론하기

▶ 3차시 : 디지털 시대,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나를 찾기

(1단계)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SNS에 올린 자신의 게시물 범주화 해보기

(2단계) 범주화한 게시물 속 ‘소비된 나’와 ‘본연의 나’를 성찰하고 구분하기

      - 분류한 게시물 중 특정 브랜드나 유행하는 물건이 강조된 것이 있는지 찾아보기

      - 그것이 정말 ‘나’라는 사람을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진정성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인지 스스로 질문해보기

(3단계) 내가 SNS에서 삭제하고 싶은 것과, 유지하고 싶은 게시물은 무엇인지 선택하고 그 이유를 작성하기

(4단계) 활동 결과물 발표 및 공유

 

7. 더 알아보기

◈ 함께 보면 좋은 도서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그린 ‘자신에게 이르는 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시련과 그 시련의 극복, 깨달음을 통해 완전한 자아에 이르는 과정을 성찰한다. 이 작품은 헤세 자신에게도 재출발을 의미했으며, 소년기의 심리, 엄격한 구도성, 문명 비판,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어머니라는 관념 등 헤세의 전, 후기 작품 특징이 고루 나타나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삼례중학교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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