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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된 토사 매물에 군산항 파행운영 심각

군산항 물류협회 지난 3년간 항만 운영 실태 분석 결과 
계획 수심 확보 안돼 선박 기항 기피, 취소 
당초 계획 부두가 아닌 다른 부두하역, 화주 물류 비용 증가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 포기, 국제여객선 입출항 제한 회수 늘어
상시준설체계 조속 구축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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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전경.

누적된 토사 매몰에 따른 수심 악화로 군산항의 파행 운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 물류협회가 지난 3년간 항만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항내 29개 선석의 계획 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선박의 기항 기피와 취소는 물론  당초 계획된 부두에서 하역을 하지 못하고 다른 부두에서 하역하는 현상이 빈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시성(定時性)이 요구되는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신규 항로 개설이 포기되고 국제여객선은 정해진 시간에 입출항을 하지 못하는 회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두별 계획 수심과 실제 수심은  지난해 1,2부두의 경우  7.5m~11m에 2~4m,  3부두는 11m에 4m,  4,5부두(자동차부두)는 11m에 7.5~9m,  5부두(잡화)는 11m에 7~8m,  6부두는 12m에 9m,  7부두는 14m에 12m로 계획 수심을 만족하는 부두가 없었다.  

이는 무려 2016년 이후 준설이 안된 부두가 있는 등  유지 준설 예산 부족으로 토사 매몰량만큼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토사가 항내에 지속적으로 누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자동차선의 경우 기항 기피와 취소 사례가 지난 3년동안 8회에 이르고 있으며 저수심으로 선박의 피해 발생이 예상되면 입항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당초 계획된 부두가 아닌 다른 부두에서 하역한 후 하역 물량을 다시 이적해야 하는 사례는 지난 3년동안 총 161회에 달했고 이런 이적 물량은 127만4000톤을 집계됐다.  

이적에 따른 물류 비용은 화주들의 부담으로 이어져 화주인 기업들의 물류비용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접안능력이 2000TEU급 2척이나 저수심으로 접안이 불가능, 선사들이  신규 항로 개설을 포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여객선이 저수심으로 제때 입출항하지 못한 회수는  지난 2023년 10항차, 2024년 15항차였으나  지난해에는 28항차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으로 지난 3년동안 29개선석의 당초 하역계획은 벌크화물 4362만톤, 컨테이너 90만TEU였지만 실제 하역은 벌크화물의 경우 68%인 2976만톤, 컨테이너는 8%인 7만TEU에 머물렀다.

항만관계자들은 “ 매몰 토사의 준설만 제때 이뤄진다면  이같은 문제점들이  해소,   항만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면서 “ 부두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상시준설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봉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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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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