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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공개…“누가 포함됐나” 전북도의회 술렁

민주당 전북도당, 7명에 통보…단체장 출마 제외 현역 13명 예비후보 등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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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이 대거 확인되고 현역 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지체되면서 지역 정가에는 전면적인 인적 재편을 앞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6일 본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 35명 중 1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체급을 올려 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7명을 제외한 수치다. 시 단위 기초단체장에 나서는 국주영은(전주)·박정희(군산)·이정린(남원)·나인권(김제)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군수 출마를 준비하는 윤정훈(무주)·김정기(부안)·오은미(순창) 의원은 22일부터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재선 의지가 뚜렷한 현역 의원이 등록을 미루는 것은 당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나 감점 요인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전북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최근 하위 20%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마친 시점과 맞물리며, 미등록 의원 상당수가 사실상 ‘컷오프’ 위기에 직면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대상자는 광역의원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공천 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각각 20%씩 감산되는 ‘이중 감점’ 페널티가 부여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에서 20%를 깎이고 시작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만회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비후보 미등록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 전주권의 비중이 높았다. 전주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명지 의원을 제외하고 서난이·이명연·최형열·진형석·정종복 의원 등 5명이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시·군 지역에서는 강태창(군산)·임종명(남원)·황영석(김제)·권요안(완주)·전용태(진안)·박정규(임실)·김만기·김성수(고창) 의원 등이 미등록 상태다.

다만 미등록 의원 전원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못한 한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의원 경선은 권리당원 경선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것보다 권리당원 관리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 주에 진행할 것이고 특별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밝혔다. 미등록 의원 일부도 서류 보완을 마치는 대로 이달중 등록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하위 20% 통보 직후 등록이 지연되면서 지역구 내에서는 ‘정치적 위기 신호’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낙천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앞서 전주지역 중진으로 꼽히는 김명지 의원은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평가 결과가 곧바로 ‘불출마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단체장 출마 예정자를 제외하고도 13명의 현역이 멈춰 섰다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번 평가는 전북도의회 인적 구성을 통째로 흔드는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평가가 도민 눈높이에 맞춘 책임성과 의정활동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몰린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천 학살’이라는 반발 기류와 함께 이의 신청 등 조직적 대응 움직임도 감지된다.

전북도당은 조만간 경선 일정과 후보 구도를 확정할 방침이지만,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따라 전북 정치 지형은 상당한 재편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위 20%’ 통보를 받은 군산시의회 이연화 의원은 평가 기준과 절차의 투명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반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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