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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성장드라마"

"따뜻한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특정 연령대만 느끼는 성장 드라마나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 세대가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배우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20일 개봉)에서 청각장애인학교 야구부 임시 코치 김상만 역을 맡았다.그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였다가 '퇴물' 취급받는 신세가 된 사고뭉치 투수다. 그런 그가 임시 코치를 억지로 맡았다가 차츰 아이들과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유머와 감동으로 그려낸 영화다.그는 "실화에 근거한 영화라 '리얼리티'가 있어야 튀지 않고 전체에 묻어날 수 있을 거라고 봤다"면서 "제가 연기를 했지만 '왕년에 야구선수였나?'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정재영이 연기한 김상만은 극 중에서 갖가지 명대사들을 쏟아낸다. 그의 열변은야구부원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이다."명대사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관념적인 말이 될 수 있죠. 사람들이별로 하지 않는 말을 쏟아붓는 게 꽤 있는데 (관객이) 닭살 돋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촬영할 때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고 저는 배우지만 전체의 리듬을 알려고 많이 신경 썼어요."그는 연습 경기에서 대패하고 나서 선수들과 함께 학교까지 뛰어가다 선수들이 탈진해 주저앉은 대목을 명장면으로 꼽았다.상만은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다"면서 "소리를 질러! 가슴이 울리도록 소리를 질러!"라고 외치고 아이들은 가슴에 맺힌 소리를 내뱉는다."가장 진정성 있는 대사였던 것 같아요. 못 듣는 애들한테 제가 목 쉬어가면서 외치는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수화 통역을 보지 않고 저를 보고 있죠."그는 성장통을 다룬 스포츠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 "스포츠 영화는 성장 드라마고 저를 되돌아보게 하죠. '글러브'에도 그런 게 있어요."야구 선수로 출연한 것은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에 이어 벌써 두번째지만 보는 것만 좋아하고 야구를 직접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글러브'를 찍기 전에는 야구부원 역의 어린 배우들과 함께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자신은 투구 자세를 익히고 펑고 타격(수비 연습을 시키려고 공을 날리는 일) 연습을 하는 정도였다고 그는 설명했다.정재영은 지난해 강우석 감독의 스릴러 영화 '이끼'에서 마을 이장을 연기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주연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TV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고 했다."기쁘죠.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런데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70대까지 연기한) 새로운 도전상 같은 의미가 더 크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요."'이끼'를 마치고 바로 '글러브'까지 강우석 감독과 2편을 연달아 했다. '실미도'와 '강철중:공공의 적 1-1'까지 치면 강 감독과 함께한 영화가 4편이나 된다.그는 "감독님은 같이 잘 소통되면 또 같이 하자고 하시는 분"이라면서 "나도 그런 편"이라고 했다. "모든 것은 쌓이는 거지 한 번 (다른 감독과) 뭘 해서 로또 맞은 것처럼 인생 대역전하는 일이 있을 거로 생각하진 않아요. 오히려 사람을 얻고, 좋아하는 사람과 재미있게 하는 게 훨씬 더 보람이 있죠."정재영의 차기작은 신인인 허종호 감독이 연출하는 액션 드라마 '카운트 다운'으로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한다. 전도연과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3 23:02

강원도 양구군, '소지섭 갤러리' 5월 개관

한류스타 소지섭의 이름을 딴 갤러리가 오는 5월 양구 두타연에 문을 연다.양구군은 방산면 송현2리 두타연 인근 옛 백석산지구 전투기념관을 리모델링해 '소지섭 갤러리' 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소지섭은 지난 8일 오픈 준비가 한창인 갤러리를 방문해 내부 전시실사진 및 동영상 촬영, 벽화 그림 작업에 참여했다.양구군은 갤러리가 준공되는 오는 5월에는 양구 두타연에서 국내외 소지섭 팬과함께 하는 걷기행사를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양구군은 두타연 인근에 5.1㎞씩 총 51㎞를 산책할 수 있는 '소지섭 길'을 2012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군청 관계자는 "두타연 갤러리와 함께 '소지섭 길'이 조성되면 국내외 팬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지역 관광지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강원 양구에 '소지섭 길'이 생기게 된 것은 소지섭이 작년 여름 철원, 화천, 양구, 고성 등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을 담은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하면서 도와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소지섭은 이 책을 통해 도의 다양한 모습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2 23:02

월화극, 뚜렷한 승자없이 안개 속 혼전

'아테나:전쟁의 여신' ↓, '역전의 여왕' ↑, '드림하이' ↑. 월화극 시장이 뚜렷한 승자 없이 안갯속 혼전에 빠졌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역전의 여왕'은 전날 전국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15.2%를 기록한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근소한 차이로나마 누르는 데 성공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시청률에서는 격차가 벌어져 '역전의 여왕'이 20%와 18.9%,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14.2%와 15.1%를 각각 기록했다. SBS '자이언트'에 이어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줄곧 밀렸던 '역전의 여왕'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전의 여왕'의 이 같은 성적은 제목과 드라마 내용처럼 역전의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20부로 종영될 예정이던 '역전의 여왕'은 방영 내내 '자이언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막판에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이라는 별명과 함께 극 중 박시후가 인기를 얻으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고, 때마침 MBC의 월화극 차기작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과 맞물리면서 '역전의 여왕'은 자의반 타의반 12부가 연장되면서 제목처럼 역전을 꿈꾸게 됐다.그리고 마침내 연장 5회 만에 145억 원이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잡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월화극은 당분간 혼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역전의 여왕'이 승세를 잡았지만 KBS 2TV '드림하이' 역시 조용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드림하이'는 10일 13.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음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주는 '드림하이'는 '풋풋하다'는 평가와 함께 10-20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역전의 여왕'과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30대 이상 중장년 남녀 시청자들을 양분하면서 어느 하나 독주를 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물론 여기에는 세 작품 모두 경쟁력 면에서 각기 많은 허점을 노출하고 있어 '도토리 키재기'식 승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화려한 외관을 받쳐주지 못하는 빈약한 스토리가, '역전의 여왕'은 짧은 동선 안에서 치고받는 뻔한 오피스 드라마가, '드림하이'는 남녀노소를 사로잡기에는 제약적인 소재가 각기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세 드라마는 10% 중반의 시청률에서 당분간 1-3%포인트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2 23:02

MBC '폭풍의 연인' 조기 종방

MBC 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연출 고동선)이 일일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방송 초반에 조기 종방된다.이와 관련, 이 드라마의 나연숙 작가가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11일 '폭풍의 연인'의 관계자와 나연숙 작가에 따르면 MBC는 이 드라마를 이달 말까지만 방송하기로 최근 결정했다.10일 35회차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이달 말까지 50회까지 방송이 예정돼 있다.이 드라마가 총 120회 방송 예정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예정된 분량의 절반이 채 방송되기 전 종방되는 것이다.나연숙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4회 방송을 마친 작년 연말 방송사로부터 2월말까지만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주 다시 1월 말까지 방송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24회 방송이면 겨우 1달 남짓한 분량이다. 6개월 중 겨우한달 방송된 상황에서 종방을 결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나 작가는 "제작 쪽 간부들로부터 사장의 지시사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륜이 등장하는 다른 막장 드라마는 다 방송되면서 공영방송이 단지 시청률을 이유로 드라마를 무 자르듯 자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작년 11월18일 방송을 시작한 '폭풍의 연인'은 '탈(脫)막장'을 전면에 내세우며주목을 받은 드라마로, 김민자·정보석·손창민·최명길·정찬·심혜진·정찬·환희·최민서·차수연·김원준 등 신구 배우들이 대거 출연 중이다.토종 호텔 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민혜성 여사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로, 음모와 갈등보다는 이해와 용서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 전개로 주목을 받아왔다.방송 초기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징검다리 편성되며 화제가 되지 못했고 이후 줄곧 6~8%대의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이 드라마의 조기 종방 계획은 아직 출연진에게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출연 배우측은 "갑작스러운 조기종방 결정에 당황스럽다.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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